난기자 choice ㅣ 남양주 봉서원 더시크릿가든
난기자 choice ㅣ 남양주 봉서원 더시크릿가든
  • 글 김 난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9.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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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에 가면 글램퍼가 된다

뒤쪽으로 산이 휙 두르고, 앞쪽으로 북한강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 환경. 게다가 비밀의 화원에 닿은 듯 숲 사이로 넓게 펼쳐지는 푸른 잔디밭. 이것만으로도 더시크릿가든을 방문한 캠퍼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 마련이다. 캠핑장 주인 가족이 제초제는 일절 쓰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솎아내며 가꾼 유기농 정원이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정원에서 쉬어가고 싶다면 글램핑파크를 이용하시라. 제주도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을 법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도 럭셔리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나도 이젠 글램퍼(glamper)!

▲ 글램핑파크에는 국내에 200동 밖에 없는 스노우피크 프로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봉서원 더시크릿가든은 정회원제로 운영되는 캠핑 파크다. 다른 캠핑장과 달리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정회원이 3천여 명인데, 준회원도 3천명이 넘는다. 일반 캠핑장으로 운영하다 올 5월 일명 ‘귀족 캠핑’ , ‘럭셔리 호화 캠핑’이라고 불리는 글램핑파크를 오픈했다. 총 3개의 사이트로, 캠핑을 위한 장비 일체가 다 갖춰져 있다. 두 개의 텐트는 ‘ㄱ’자로 자리하고 있어 두 가족이 와서 함께 캠핑하기에 좋다. 나머지 하나는 입구가 정반대라 완전히 독립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다.

▲ 더시크릿가든에 마련된 의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다.

▲ 두 개의 사이트는 스노우피크의 IGT테이블과 콜맨 캡틴 체어를 비롯해 캠퍼들이 좋아하는 소품들로 구성됐다.

김성민 대표는 “돈을 벌려는 것보다 홍보의 목적으로 한 것이라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으로 구성해 놓고 호텔에 준하는 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 말처럼 널찍한 데크 위에는 국내에 200동 밖에 없다는 스노우피크 프로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두 개 사이트에는 스노우피크의 IGT 테이블과 콜맨의 캡틴 체어를 배치하고, 그 외에 다른 퍼니처와 식기들은 스노우피크, 코베아, 사바나아웃도어, 어네이티브 등 캠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제품들로 채웠다. 다른 한 사이트는 베른의 VSU엘리멘트리T 테이블과 쁘띠 릴렉스 체어를 로우 스타일로 배치했다. 텐트 안에는 푹신푹신할 정도로 두꺼운 매트를 깔고 구성원 수에 맞춰 침낭을 제공하는데 호텔처럼 매번 세탁해서 내놓는다.

▲ 베른의 VSU엘리멘트리T 테이블과 쁘띠 릴렉스 체어를 로우 스타일로 배치한 사이트.
▲ 주위 풍경과 잘 어울리는 멋스러운 구조물이 정원 곳곳에 자리한다.

가족과 함께 글램핑파크를 찾은 김은숙씨는 “장비 구입을 하지 않아도 캠핑의 재미를 누려 볼 수 있어서 7월에 오고 또 왔다”며 “좋은 제품들이 갖춰져 있어 만족도도 높고, 직접 써보면서 장비를 보는 눈도 생겨서 차후에 장비를 구입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 캠핑은 아이들의 자연학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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