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업ㅣ여름 백패킹 준비
기술수업ㅣ여름 백패킹 준비
  • 글 사진 김진섭 네이처 캠핑 nasubiya.blog.
  • 승인 2012.08.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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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준비해서 시원하게 즐겨요”

▲ 타프 스크린은 벌레 유입 방지를 막으면서도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텐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은 백패커들에게도 힘든 계절입니다. 높은 기온만큼이나 강렬한 햇살은 땀을 많이 흘리게 하고, 운행을 힘들게 하죠. 반면에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 등 물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 같은 물품들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겠지만, 여름철 백패킹 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볼게요.

1. 드라이색과 레인커버 챙기세요
동절기에 비해 침낭이나 방한장비로 인한 부피가 줄어들므로, 40~50ℓ 용량의 배낭으로도 충분히 야영이 가능합니다. 반면 폭우 등 예상치 못한 환경을 접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레인커버(Rain Cover)는 배낭 상단에 넣어놓고, 의류나 중요 장비들은 드라이색(Dry Sack)에 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낭 안쪽 전체를 물로부터 보호하는 팩 라이너(Pack Liner)를 사용하면 고가의 방수배낭을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죠.

2. 침낭은 합성(Synthetic) 충진 제품으로
여름철에는 습기에 약해서 쉽게 눅눅해 지는 다운보다는 폴리 계열의 합성 충진 침낭이 유리하고, 전체 무게가 0.5~1kg이내면 좋습니다. 아주 무더울 경우 침낭 대신 라이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3. 텐트는 메쉬 비중이 높은 더블 월로
결로가 많고, 통기성이 약한 싱글월 텐트보다는 메쉬 비중이 높은 이너텐트가 포함된 더블월이 좋고, 경우에 따라 이너텐트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형태는 입구가 넓은 가로 출입구형 텐트가 통풍에 유리합니다. 요새 많이 출시되는 타프 스크린을 이용하면 벌레를 막으면서도 넓은 공간과 시원한 개방감을 가질 수 있죠.

▲ 트레킹이나 등산을 병행한다면 반바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짚 오프 팬츠와 접지력이 좋은 아웃도어 샌들이 유용하다.
4. 복장은 최대한 가볍게
여름철에는 얇고 부드러워 흡사 실크와 같은 착용감을 주는 비비탈(vivital) 소재나 메리노울(Merino Wool) 셔츠를 추천합니다. 메리노울은 통기성과 속건성 등이 우수해서 땀을 흘려도 비교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바지가 시원하지만 트레킹이나 등산을 병행한다면 긴 바지가 필수입니다. 양쪽 무릎 부분에 지퍼가 둘러져 있어 반바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짚 오프(Zip-off) 팬츠가 유용합니다. 만약 반바지로 운행을 한다면, 무릎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짧은 것이 좋습니다. 무릎을 덮는 길이는 운행 시에 무릎과의 마찰로 인해 더 덥고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재킷은 입지 않더라도 야영 시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배낭에 꼭 하나쯤 챙겨두어야 합니다. 가벼운 윈드 재킷이나 레인 재킷이면 충분합니다.

신발은 두툼한 등산화 대신, 메쉬가 많이 포함되어 통기성이 좋은 산악 마라톤화나, 접지력이 좋은 아웃도어 샌들을 착용하면 됩니다. 또한 야영 시나 물놀이를 위해서는 가벼운 슬리퍼나, 크럭스(Crux) 등을 배낭에 걸어가면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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