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리 시월의 텐트를”
“내 사랑하리 시월의 텐트를”
  • 글·김 난·엄재백 기자
  • 승인 2011.1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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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캠핑대회 결산 ① 10월에만 10개 열려

따스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에 캠핑하기 좋은 10월. 주말마다 전국에서 10개에 달하는 다양한 캠핑대회가 열렸다. 올 가을철 캠핑대회의 특징은 가족 중심의 다양한 아웃도어 체험 활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캠핑문화가 기존의 먹고 마시는 소비지향적인 캠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레저 중심의 캠핑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집자 주>

현대자동차 오토캠핑 페스티벌

▲ 참가자들은 미리 설치된 사이트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지난 10월 천안 서곡야영장에서 개최된 ‘제5회 현대자동차 오토캠핑 페스티벌’.
캠핑용품 전문업체인 코베아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함께하는 제5회 현대자동차 오토캠핑 페스티벌이 10월 8~9일, 15~16일 두 차례에 걸쳐 충남 천안에 위치한 서곡야영장에서 열렸다. 현대차 보유고객 및 네이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는 1회 200가족씩 총 400가족이 초청돼 운동회, 콘서트, 별자리 교실, 초보캠핑스쿨, 오픈 마켓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 행사장 한쪽에 마련한 슬랙라인 체험장에서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줄을 타는 참가자.
▲ 서로 처음 보는 사이지만 아이들은 금세 친해져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참가 가족들에게는 기본적으로 4인용 거실텐트와 테이블, 의자, 코펠, 버너 등 캠핑에 꼭 필요한 용품들을 무상으로 대여해주었고, 행사가 끝난 뒤 원하는 참가자에 한해 사용했던 용품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초보캠핑스쿨을 진행한 비젼코베아 홍보팀 최진환 차장은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텐트 설치부터 힘들어하지만 그걸 즐겨야 캠핑의 참맛을 알 수 있다”며 “캠핑은 집안에서 하지 못했던 가족 간의 대화가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놀이나 체험 등을 통해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으니 이번 행사를 통해 캠핑에 입문하게 될 초보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Outdoor Play Camp

▲ 정형래 강사의 지도 아래 MTB라이딩을 즐기는 MTB팀.

▲ 바비큐파티에서는 다양한 경품 추첨, 퀴즈 행사, 남미 에콰도르 가우사이 공연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10월 8~9일 강원도 영월 동강오토캠핑장에서 넥스트아웃도어시스템(대표 박의용)이 주최한 Outdoor Play Camp가 열렸다. 이 행사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 올바른 캠핑 문화를 보급, 정착시키고자 개최됐다. 100여 명의 참가자는 MTB라이딩, 등산·트레킹, 카약킹의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실전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급류 카약 및 인플래터블 카약의 아웃피팅 방법을 교육받고 있는 참가자들.
첫째 날에는 각각의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이론교육과 기본 테크닉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MTB 프로그램은 아시아선수권 다운힐 금메달리스트 정형래 강사가, 등산·트레킹은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 차장이, 카약킹은 송강카누학교 박영석 강사가 각각 진행했다. 교육이 끝난 저녁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바비큐 파티를 가졌다. 다양한 경품 추첨, 퀴즈 행사, 남미 에콰도르 가우사이 공연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전날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등산·트레킹팀은 백석봉(1170m)을 다녀오는 실전 트레킹의 시간을 가졌고, 카약팀은 급류카약이나 더키 등을 타고 동강 카야킹을 통해 새나루, 어라연, 된꼬가리여울, 황새여울 등을 둘러봤다. MTB팀은 동강오토캠핑장 일대를 라이딩했다. 이밖에 슬랙 라인, 인공암벽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넥스트아웃도어시스템 직원들은 아이들을 돌봐주는 보모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모 참가자들이 마음 편히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넥스트아웃도어시스템 최성환 팀장은 “외국에서는 캠핑은 베이스캠프, 즉 숙소의 개념”이라며 “야외에 나가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나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하기위해 캠핑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캠핑 자체가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아웃도어 플레이 캠프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카야킹, MTB, 등산·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레저를 넓혀갈 계획인데, 어설픈 교육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 하에 우수한 강사진을 섭외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아웃도어 문화의 씨앗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10월 8~9일 강원도 영월 동강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 'Outdoor Play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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