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한설과‘맞짱’뜨자
북풍한설과‘맞짱’뜨자
  • 글·장혜선 기자 | 사진·엄재백 기자
  • 승인 2011.12.12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텐트는 내구성·실내 활동성, 침낭은 보온성 고려

▲ 자사 제품들을 전시해놓은 <에코로바> 혁신센터.

과거에는 대부분 여름휴가를 이용해 캠핑이 이뤄졌지만 최근 오토캠핑이 일반화되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하룻밤이 어렵지 않지만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에 대비해 준비할 장비도 많고 캠핑 자체도 쉽지 않다. 북풍한설에 떨면서 고생하다 한밤중에 집으로 철수하는 불상사를 겪지 않으려면 난방과 보온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수은주를 보며 용인의 에코로바 혁신센터를 찾아 캠핑용품을 살펴봤다.

텐트는 크게 3계절용 텐트와 동계용 텐트로 구분된다. 크기도 크고 바람도 잘 통하는 거실형 텐트가 3계절용이고, 겨울철 강한 바람에도 버티도록 폴이 튼튼하고 천장이 낮은 돔형 텐트가 동계형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캠퍼들이 겨울에도 텐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이유로 활동성이 좋은 거실형 텐트를 선호한다.
 

▲ 실내와 전실 공간이 넓으며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제작해 실용적인 ‘에코 세피아 돔 텐트’.

‘에코 세피아 돔’ 텐트는 이런 캠핑 형태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이다. 거실형 텐트이지만 돔 모양으로 제작되어 북풍한설에도 튼튼하고 플라이도 메인폴에 바로 끼울 수 있어 강풍이 불어도 본체에서 이탈되지 않는다. 이너 텐트와 플라이는 간단하게 벨크로 테이프로 고정시킬 수 있어 추운 날씨에 텐트 치는 시간을 줄여준다. 또 널찍한 거실 공간을 갖고 있어 요리 등의 실내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

겨울에는 각종 장비가 많아지는 것에 맞춰 수납에도 신경을 썼다. 이너 텐트 내부에 슬리브 포켓과 삼단걸이형 메쉬 포켓을, 이너 텐트 상층부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메쉬 포켓을 만들어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텐트 출입구의 양옆에는 큰 포켓을 달아 간단하게 출입문을 정리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텐트의 넉넉한 환기구를 열어놓고 거실 공간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면 겨울철 추위에도 끄떡없을 것이다.
 

▲ 용량이 커서 냄비로 겸용할 수 있으며 코펠 안쪽에 계량 눈금선이 있어 물의 양을 조절하기 편한 ‘에코피아 오토캠핑 15ℓ’.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이너 텐트 바닥에 발포매트리스를 깔아 최대한 습기와 냉기를 막는다. 침낭은 사각형보다 ‘ECRB 머미형 베이직 침낭’처럼 보온성이 좋고 열손실이 적은 머미형(발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 침낭이 좋다.

‘ECRB 머미형 베이직 침낭’은 합성섬유 보온재를 사용한 패딩 침낭이다. 머미형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한라 머미형 사각침낭’이 좋다.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사각침낭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헤드 부분에 후드 조임끈을 달았다.

▲ 남성용 ‘에코 플리스 글러브(K3-GE3801)’와 여성용 ‘라이트 LD글러브 (K3-GE3806)’ 장갑.에코로바와 함께하는 초보캠핑 교실
몸에 맞게 조절하면 머미형 침낭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하더라도 따뜻한 옷차림은 필수다. ‘매투 퍼텍스 다운 맨 재킷’은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만들어 보온성이 우수하면서도 얇고 가볍다. 두터운 우모 안에 겹쳐 입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한겨울 텐트 안에서 입고 활동하기에 좋다. 스카이블루와 블랙 두 종류로 사각 퀄팅 기법을 적용해 멋스럽다.

밖에서 손을 쓰는 일이 많으므로 장갑도 꼭 준비해야 한다. 무게가 가볍고 따뜻하며 물에 잘 젖지 않으면서도 신축성이 탁월한 플리스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고른다. 남성용 ‘에코 플리스 글러브’와 여성용 ‘라이트 LD글러브’가 적당하다. 내마모성이 강해 장작을 쪼개거나 아웃도어 활동을 하더라도 쉽게 해지지 않는다.
 
에코 세피아 돔(L5TE0912)

▲ 돔 텐트 내부에는 메쉬 포켓 형태의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다.
▲ 이너 텐트와 플라이는 벨크로 테이프로 고정시킬 수 있어 빠른 시간에 텐트를 쉽게 설치하거나 해체할 수 있다.

▲ ‘에코피아 하이 스툴(L5CE0003)’에 앉아 <에코로바> 캠핑 용품을 꼼꼼히 둘러보는 기자.
















폴리타프타 소재로 제작해 무게가 가볍고 광택이 있으며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방수압은 1500mm. 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DAC 듀랄루민을 사용해 내구성이 강하다. 이너 텐트 규격은 270×220×175cm, 플라이 규격은 575×280×180cm이다. 소비자 가격 75만원.

한라 머미형 사각침낭(L5EES003)

▲ 한라 머미형 사각침낭(L5EES003·사진 왼쪽)
▲ 침낭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 할 수 있도록 헤드 부분에 후드 조임 끈이 있다.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해 제작했으며 무게감이 가볍고 보온력이 우수하다. 머미형 침낭의 장점인 후드 조임 끈이 헤드 부분에 있어 침낭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규격은 72×210cm. 소비자 가격 12만5000원.

매투 퍼텍스 다운 맨 재킷(K4JE4301)

▲ 옷이나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도록 지퍼 상단을 꼼꼼히 처리했다.
▲ 소매 끝부분을 밴딩 처리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보온력이 우수하고 퀄팅 기법을 적용해 세련된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콤팩트한 착용감으로 한겨울 두터운 우모복 안에 겹쳐 입을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스카이블루 두 종류가 있다. 소비자 가격 25만8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