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 규모 기능성 소재 춘추전국
8000억 규모 기능성 소재 춘추전국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7.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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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ile Info-Outdoor Technical Fabric All Guide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레저 무드가 확산되면서 기능성 소재가 각광 받고 있다. 기능성 소재는 천연 소재가 지닌 장점은 물론 흡습속건, 방수 투습 및 온도조절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을 확산해 가고 있다. 〈쿨맥스〉 〈고어텍스〉 〈쉘러〉 〈라이크라〉 등은 이미 베스트 셀러 소재로 자리 잡았으며 이밖에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점차 기능성 소재가 세분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현재 스포츠 아웃도어용 신소재는 브랜드 숫자 만큼 다양한 소재가 개발된 상황이며 2000년에 들어서면서 미국 유럽 일본 소재가 더욱 많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기능성 소재 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웃웨어용 셔츠·팬츠 및 액세서리로 크게 구분된다.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쿨맥스〉 〈쉘러〉 〈X-스태틱〉 등으로 대별되는 아웃도어용 소재에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재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베스트 셀러’는 100개

아웃도어 의류 소재는 방수성 방풍성 발수성 항균성 투습성 및 흡습속건성 반발탄력성 대전방지 마찰 견뢰도 복원력 활동성 이지케어성을 주요 기능으로 지닌다.

이에 맞춰 최근 스포츠 아웃웨어용 소재는 폴리에스터 나이론 외에 그 전까지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아크릴릭 폴리플로필렌(PP) 폴리우레탄을 비롯해 방탄 소재인 〈케블라(kevlar)〉 및 특수 금속을 사용한 소재 등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X-스태틱〉 일본 〈뮤팡〉 〈소피리안〉 및 국내 〈매직실버〉 등 다양한 은소재가 소개되면서 양말 내의 및 아웃웨어용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수천종에 이르는 스포츠용 소재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도 인기를 얻는 것은 〈고어텍스〉 〈서플렉스〉 〈라이크라〉 〈쉘러〉 〈엔트란트〉 〈폴라텍〉 〈쿨맥스〉 〈X-스태틱〉 등을 포함해 불과 100종으로 알려진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는 〈옴니테크〉 〈콘듀잇〉 〈하이벤트〉 등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한 의류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국내 기능성 소재는 각 특성에 따라 크게 몇가지로 구분된다. 방수 투습 기능을 지닌 소재, 소프트쉘용 소재, 컴팩트&라이트 소재, 스트레치 소재, 흡습속건 소재, 항균 방취 소재 및 온도조절 소재 등으로 크게 나뉜다.

지난 2002년부터 〈마운틴하드웨어〉 〈아크테릭스〉 등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소프트쉘’ 제품을 본격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소프트쉘’을 빼놓고는 간절기 상품을 말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현재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마운틴하드웨어〉 〈마모트〉 등 세계 유명 브랜드는 물론 이미 국내 리딩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에코로바〉 〈밀레〉 〈아이더〉 〈노스페이스〉 등도 소프트쉘이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이처럼 ‘소프트쉘’이 인기를 끄는 것은 스포츠 아웃도어 트렌드인 ‘경량화 및 캐주얼화 경향’에 가장 잘 맞는 소재로 알려지기 때문.

최근 의류도 초경량성과 활동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소재는 점점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지니면서 가볍고 스트레치성과 보온성을 강조하려는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바로 이런 경량화 소프트화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소프트쉘’이 부각됐다. ‘소프트쉘’이라는 말은 하드쉘의 반대 개념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말이지만 수년전부터 각 소재 업체별로 다양한 형태의 본딩 소재로 개발해 왔다. 기능성이 없는 우븐과 우븐을 붙이던 과거와 달리 기능성 우븐 및 니트 원단을 결합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것이 소프트쉘의 시초라고 할수 있으며 이는 스위스 쉘러사의 생산 기술이 시초다.

소프트쉘, 컴팩트 경향에 최적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소프트쉘은 공급 업체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미국 고어텍스의 〈고어텍스윈드스타퍼〉는 자사에서 공급하는 PTFE 멤브레인의 특성을 살린 것이 장점으로 방수 및 방풍 기능이 타소재에 비해 탁월하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적용해 혹한에서 액티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소재. 또 스위스 쉘러텍스타일의 〈쉘러 WB-400〉은 스트레치성이 우수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타 소재와 달리 팬츠용으로도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미국 말덴사의 〈폴라텍 파워쉴드〉는 폴라플리스의 대명사인 〈폴라텍〉을 개발한 업체답게 보온성이 우수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이밖에 일본 도레이사에서 공급하는 〈스투너〉 소재 역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쉘이다.

미국 말덴의 한국 에이전트인 이오컴퍼니(대표 이성진)는 F/W시즌을 대비해 ‘소프트쉘’ 콜렉션으로 10개 이상의 〈폴라텍 파워쉴드〉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블랙야크〉 〈아이더〉 〈노스페이스〉 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업체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폴라텍 파워쉴드〉는 원단 내부에 사용하는 소재로 자사에서 생산한 〈폴라텍〉 파일 및 폴라플리스를 사용해 보온성이 타 소재에 비해 월등한 것이 특징이다.

IBQ코리아(대표 은도웅)에서 선보이는 〈IBQ〉 소프트쉘은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도록 스트레치 소재를 다른 소재보다 두배 이상 늘려 활동성을 강화했다.

흡습속건 소재는 인비스타코리아에서 전개하는 〈쿨맥스〉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소재가 판매되고 있으며 흡습속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쿨맥스〉를 비롯해 효성 〈에어로쿨〉 휴비스 〈쿨에버〉 코오롱 〈쿨론〉 등 대형 업체들은 물론 중견 소재 업체까지 참여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다.

많은 업체들이 흡습속건 소재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기능성 소재와 달리 흡습 속건 소재의 단면은 원형이 아닌 이형(異形)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쉬운 생산 공정과 함께 일반 화학섬유 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일반 폴리에스터 소재는 공급가격이 kg당 2달러선이지만 흡습속건 소재는 kg당 평균 3~5달러선에 가격이 책정돼 경쟁력이 있다.
 
또 다양한 굵기의 필라멘트 및 스테이플파이버로 생산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넓다. 바로 이런 장점 때문에 화섬 업체들은 설비 증설을 진행중이며 소재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흡습속건 소재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쿨맥스〉 이외에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2000년 이후 부터 기능성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웨어를 비롯해 캐주얼 웨어용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

특히 이 소재는 니트용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내의를 비롯해 양말 모자 등 스포츠 용품과 속옷 및 수건 등에도 사용중이다.

〈X-스태틱〉 ‘신이 내린’ 소재

이형 단면사를 사용한 흡습속건 소재 외에 현재 은성코퍼레이션의 〈아쿠아트랜스〉 신풍무역 〈드라이키퍼〉 일본 〈필드센서〉 미국 〈인테라〉 〈버링톤〉 등도 후가공 혹은 원단 조직상에서 차별화한 흡습속건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온도 조절 섬유는 단열 보온 소재를 포함하지만 현재는 〈아웃라스트〉 〈X-스태틱〉 〈타스텍스〉 등이 인기다. 대림텍스타일(대표 위호선)에서 전개하는 〈타스텍스〉는 바이엘 재팬에서 개발한 온도 조절 섬유로 크게 ‘핫리안(hotlian)’과 ‘쿨리안(Coolian)’ 가공 소재로 나뉜다. 대림은 현재 〈타스텍스〉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소재를 공급중이다.

국화과 식물의 일종인 캐모마일과 고추의 매운맛의 원인인 고추틴크가 주원료인 ‘핫리안’ 가공 소재로 만든 옷을 착용하면 발열 기능을 갖게 된다.

‘핫리안’ 가공이 된 제품은 가공이 되지 않은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약 1.5℃의 온도를 높이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따라서 핫리안 가공 소재는 주로 F/W 제품에 사용되며 양말과 이너웨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냉감 기능이 있는 ‘쿨리안’은 흡열 반응을 높여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가공 소재. 자일리톨과 에리스리톨과 같은 슈가 알콜이 주요 성분인 쿨리안은 물에 녹으면서 흡열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여름철 소재의 온도가 올라갈 경우 사람 몸의 수분이 슈가 알콜과 반응하면서 온도가 낮아지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원리다.
 
‘쿨리안’ 가공을 한 직물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가공하지 않은 직물에 비해 약 2℃정도 낮은 온도를 보인다. 라이프텍(대표 이성복 www.lifetec.biz)은 미국 나사에서 개발된 온도조절 기능성 소재인 〈아웃라스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 공급하고 있는 이 소재는 그 동안 일부 등산 양말에서만 사용돼 왔으나 최근 등산화, 골프용품, 침장, 신사화, 등산· 및 스프츠 의류용으로 점차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웃라스트 소재를 사용, 제품을 출시한 브랜드는 〈레노마〉 〈아스트라〉 〈코오롱스포츠〉 〈프로스펙스〉 〈에델바이스〉 〈트렉스타〉 등이다.

〈아웃라스트〉 美 NASA서 개발

〈아웃라스트〉는 美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명된 된 것을 아웃라스트 테크놀리지에서 특허권을 사서 상용화한 제품명이면서도 동시에 상표명이다.

이 소재가 지니는 온도조절 기능은 물체의 얼고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흡입과 방출 원리를 응용한 방식.

더울때는 시원하게, 추울때는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소재로 지난 2004년말 현재 세계 200개 회사, 800개 브랜드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웃라스트〉 원단으로 만든 침장은 2002년 11월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37개 품목에 뽑히기도 했다.

〈아웃라스트〉는 온도조절 기능을 지닌 캅셀을 통해 체온조절을 한다. 이 캅셀은 이 온도 보다 오르면 열을 방출하고 내려가면 열을 흡수하여 일정 온도를 유지한다. 아웃라스트 테크놀로지사는 이런 원리를 섬유관련 원재료를 상품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후 5년간 기술개발기간을 거쳐 96년 처음으로 상품화됐다.

‘신이 내린 소재’로 평가받는 미국 노블파이버 테크놀로지(Noble Fiber Technology)사가 개발한 은소재 〈X-스태틱〉은 미국의 유명 매체인 포브스(Fobes), USA투데이, 로스앤젤리스타임즈 등도 앞다퉈 〈X-스태틱〉을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마트 소재’로 평가하고 있다.

항균 방취 기능, 정전기 및 전자파 차단 여기에 온도 조절 기능을 지닌 천연 소재라는 점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기능 때문에 현재 〈X-스태틱〉은 패션용 뿐 아니라 메디컬 산업용 등으로 두루 사용된다. 심지어 우주비행사용 제품, 군용 양말과 모포까지 다양하게 활용중이다.

▲ 현재 국내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는 100여종에 달한다.<고어텍스> <라이크라><쉘러><폴리텍> 등이 널리 알려진 소재. 사진은 단열소재인<프리마 로프트> 를 사용한 패딩의류.
현재 〈X-스태틱〉이 온도 조절 분야에 사용되는 것은 패딩용 의류. 지난 2004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시스〉는 베스트와 재킷용으로 〈X-스태틱〉 패딩을 활용했다. 일반 패딩 제품보다 20%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또한 신사복 및 스포츠의류 안감에 적용했을 경우 더운 여름날 체온을 2。C 이상 낮춰주기도 한다.

쉘러코리아(대표 조규식)가 공급하고 있는 스위스 〈쉘러PCM〉은 방열 방한용 액티브 스포츠 소재로 의류는 물론 가방 장갑 신발 등 용품용으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을 겨울용 소재와 달리 인공지능 성격이 강해 초가을에서 늦봄까지 입을 수 있는 의류 및 용품을 만들 수 있다.

〈쉘러PCM〉은 폴리에스터 스판 직물에 폴리우레탄 코팅 처리한 것으로 방수복에 사용하는 네오프렌(Neoprene) 원단과 달리 방수 기능보다는 방한 기능이 탁월하다. 몸에서 나는 열을 〈쉘러PCM〉이 함유하고 있다가 몸의 체온이 떨어지면 내부로 열을 발산해 몸의 체온을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
 
쉘러에서 자체 개발한 특수 폴리우렌탄 수지를 사용해 원단이 부드러우면서도 촉감이 좋고 질감도 뛰어나 아웃웨어는 물론 안감용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코팅 처리한 원단이지만 투습 기능(Breathable)이 뛰어나 땀을 많이 흘려도 신속히 땀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다.

항균 방취 소재는 현재 은소재인 〈X-스태틱〉을 비롯해 효성의 〈매직실버〉 인비스타코리아의 〈쿨맥스프레쉬FX〉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두 강한 항균 기능을 지닌 은을 원료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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