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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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r's Choice - W서울 워커힐 일식 레스토랑 〈나무〉

잠결에 와서 누군가 속삭인다. 당신의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을 모르고 살아가겠지만 만약, 당신은 그것을 미리 아는 행운아(?)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친구들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날을 불사르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 몇몇은 끝까지 자기 자신과 함께 있겠다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고맙게도 혹은 원망스럽게도 나의 마감을 알게 된다면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을 시도하고 싶지 않을까?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써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당신 스스로에게 최고의 하루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최고’를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는 오롯이 당신에게 달려 있지만 여기서는 아차산 자락에 늠름하게 자리 잡고 있는 국내유일의 육성호텔 W서울의 〈나무〉를 소개한다.

W서울 워커힐의 〈나무〉는 지난 2004년 8월 호텔 오픈과 함께 출발했다. 우리말 나무를 나타내며 받침 없이 부드럽게 읽히는 〈나무〉는 어감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알려진 현대적인 스타일의 일식 레스토랑.

호텔 주변 아차산의 전경과 어우러지는 이곳은 한국 고유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에서 동양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아시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06년 리뉴얼 이후, 〈나무〉에서는 여성을 위한 점심 메뉴 나무눈 외에도 저녁 시간대의 새로운 세트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박무열 메인쉐프가 직접 기획한 메뉴의 이름은 단풍나무, 사과나무 등으로 〈나무〉 소속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풍나무의 ‘명란 드레싱에 버무린 소면과 구운 쇠등심 그리고 세 가지 색상의 파프리카’ 그리고 사과나무의 ‘미소에 절인 흑대구 튀김’이며 저녁식사 시간에 맛볼 수 있는 전복 사시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나무〉는 바 및 대기공간으로 이용되는 리퀴드(Liquid), 사케, 소주, 스시를 제공하는 아이스(Ice), 그리고 그릴과 철판요리를 즐길 수 있는 액션(Action),

서울 전경과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우아한 공간으로 꾸며져 파티나 특별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아 라 카르트 다이닝 룸(A La Carte Dining Room) 그리고 사교파티나 비즈니스 디너에 적합한 두개의 일본식 타타미 룸과 서양식 룸이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 룸(Private Dining Room)으로 구성되어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나무〉는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물론 주머니가 두둑한).

고객들과 격의 없이 인사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무열 메인쉐프는 고객들에게 “빡빡이 요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웰빙과 스타일을 기본 컨셉으로 해 음식 재료 고유의 맛에 충실한 일식의 오랜 전통을 살린 요리를 제공하는 〈나무〉는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현대적인 일식 레스토랑으로 최고의 요리를 즐기기 위해선 운동복과 반바지와 슬리퍼는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좋다. 이제 그만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영업시간
점심 오후 12시~2시30분(라스트주문)
저녁 오후 6시~10시30분(라스트주문)
리퀴드바는 새벽 1시까지
드레스 코드(저녁시간) 스마트캐주얼
예약 및 문의 02)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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