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가 가장 예뻐 보이는 팬츠를 아시나요?
몸매가 가장 예뻐 보이는 팬츠를 아시나요?
  • 글·김경선 기자 |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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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Guinness <스타런> 부츠컷 팬츠

엉덩이부터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라인과 검은 컬러. 얼마 전까지 국내 아웃도어 의류 중 특히 팬츠의 디자인과 색상은 이렇게 아름다움과 거리가 멀었다. 튼튼하고 실용적인 디자인과 소재가 팬츠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기 때문이었다.

이랬던 팬츠가 변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등산객, 특히 여성 등산객들의 옷차림이 점차 화려해지면서 한국 여성의 콤플렉스인 하체를 책임지는 팬츠도 좀 더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버린 팬츠. 그 중심에는 〈스타런〉의 부츠컷 팬츠가 있다.

스타런(사장 배인용)에서 전개하는 〈스타런〉은 2001년 ‘여성을 위한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자’는 모토로 브랜드를 런칭했다.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대부분 남성 중심의 의류와 용품을 생산한 데 반해 〈스타런〉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들을 위해 의류를 제공하면서 타 브랜드와는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여성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스타런〉은 기존의 여성 팬츠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서구인들에 비해 다리 길이가 짧은 한국인들의 체형에 기존의 일자 라인 팬츠와 발목 부분이 좁아지는 팬츠는 길지 않은 다리를 더 짧고 통통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스타런〉은 부츠컷 팬츠를 출시해 짧고 통통해 보이는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우려에도 성공적인 변화 이끌어

사실 〈스타런〉이 부츠컷 팬츠를 시장에 처음 출시했을 때 관련 업계 사람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 튀는 컬러의 지퍼로 포인트를 줘 단조로운 팬츠를 여성스럽고 활기차 보이게 했다.
국내 아웃도어 의류에서 처음 시도한 부츠컷 라인도 파격적인데 검은 컬러가 주류를 이뤘던 상황에서 과감하고 튀는 색상까지 적용한 〈스타런〉의 팬츠가 성공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제품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다소 파격적인 〈스타런〉의 팬츠를 쉽게 사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여성 등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타런〉의 팬츠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여성 소비자들은 〈스타런〉 팬츠의 과감한 디자인과 컬러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한 번 입어보면 타 브랜드의 팬츠와는 확실하게 다른 맵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타런〉의 팬츠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실용성만을 생각하던 여성들이 아름다워질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다리가 길쭉, 허벅지는 날씬

여러 스타일의 팬츠를 입었을 때 같은 사이즈라고 해도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뚱뚱해 보이는 제품이 있다. 갈아입는 사이에 다리 두께가 변한 것도 아닌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제품의 디자인과 절개, 색상의 조화 때문이다.

▲ 〈스타런〉의 로고 세 개를 합쳐 꽃 프린트를 탄생시켰다.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깔끔하다.
〈스타런〉의 팬츠는 이 비밀들을 모두 적용했다. 다리가 가장 날씬해 보이면서 길어 보이는 부츠컷을 적용했고 옆선 옆의 새로운 절개선을 엉덩이 쪽으로 치우치게 디자인해 엉덩이가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또 무릎에 다트를 이용한 입체 패턴으로 활동성을 극대화하면서 다른 컬러 소재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스타런〉의 모든 팬츠는 〈쉘러〉 〈파워쉴드〉 〈메릴〉 〈코듀라〉 〈탁텔〉 등 신축성과 마모성이 좋은 최고의 소재들로만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부자재도 최고급을 사용해 제품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거기에 〈스타런〉의 상징인 꽃 프린트는 〈스타런〉 로고를 세 번 겹쳐 디자인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가장 기본형 팬츠인 SASP106은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를 사용하면서 앞판의 로고와 지퍼, 꽃 프린트를 강렬한 핑크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움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타 브랜드 〈스타런〉 디자인 따라잡기

▲ 옆선 옆의 새로운 절개선으로 엉덩이가 작아보이게 디자인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타 브랜드들도 〈스타런〉이 이룬 성공적인 결과를 보고 부츠컷 라인 팬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끊임없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스타런〉의 부츠컷 팬츠가 성공적인 성과를 얻은 것도 바로 이런 여성의 심리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스타런〉의 이유림 디자인 실장은 “디자인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자신감으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디자인과 획기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 이상 똑같은 디자인은 식상하다. 나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이 좋다.
 
여성들이 〈스타런〉의 제품을 ‘하나쯤 가지고 싶은 옷’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를 〈스타런〉의 디자인이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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