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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사람들은 어디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나?
베이징 사람들은 어디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나?
  • 이승아 통신원
  • 승인 2011.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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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ide China

▲ 향산

쥬화산좡(九華山庄) 샹산(香山) 예창청(野長城)…최고 명소

베이징 사람들이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는 과연 무엇일까? 중국 사람들이 넓은 광장에 모여서 체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맨손 체조가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베이징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생각보다는 것보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고 있다. 베이징 주변 지역에 등산 MTB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은 동남쪽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높고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등산 및 아웃도어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자연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베이징 서쪽의 영산과 남쪽의 십도 지역에는 볼거리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우선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이징 북쪽 지역의 아웃도어 스포츠 현장이 있다.

北京周邊山地, 한국의 북한산
서울에 북한산, 도봉산이 있어 시민들이 쉽게 주말을 이용해 찾을 수 있듯 북경에는 시내에서 서북쪽 이화원을 거쳐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샹산(香山)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어 북경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 대부분 월표를 사서 자주 오는 노인들,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이며 산을 오르는 젊은 연인들과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단체로 건강단련과 팀워크 강화를 위해 등산을 하는 직장인들이다. 또한 주변에는 아기자기하고 멋지게 꾸며놓은 북경 식물원이 있는데 샹산과 같은 산맥으로 이어져 있어 젊은 아웃도어 애호가들은 간혹 샹산과 식물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독특한 등산루트를 만들어 체력단련도 하고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호 운동을 하기도 한다.

샹산이 대중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샤오우타이(小五台)는 북경의 젊은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천국이다. 산시성의 우타이산(五台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을 따 온 샤오우타이산은 험난하면서도 재미난 루트들이 많은 다섯 봉우리와 사계절 뚜렷한 기후 변화, 순박한 주변의 농촌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산등성이에 올라 바라보는 넓게 펼쳐진 주변 파노라마가 근사하다. 정확하고 세밀한 현지 지도나 등반 루트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고, 적잖은 젊은이들이 등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산을 오르기 때문에 매년 실종사고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미개척지에 대한 탐험심과 새로운 아웃도어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는 젊은 등반 애호가들의 호기심과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 샤오우타이산

越野自行車, MTB 명소로 인기
중국은 자전거의 대국이라지만 그럴듯한 MTB와 헬멧 및 보호장비를 착용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날씨 좋은 봄날에 베이징 외곽의 산지로 나가면 간혹 동호회로 보이는 사이클 무리를 보게 되는데, 대표적인 곳으로 베이징 북쪽으로 뻗어 있는 팔당령 옆 도로를 따라 달리다 창평 출구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향하면 창평 저수지(창핑 수웨이쿠)와 망산 국립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시아의 작은 지중해라 불리는 창평 저수지와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 및 오염되지 않은 농촌의 맑은 공기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그 주변으로는 또한 팔달령 만리장성으로 가기 전 여행자들이 의례 들르는 명십삼릉이 있는 곳으로 수려한 산맥과 가로수들 밑으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로 달리는 맛은 한 주일 동안 쌓였던 도시에서의 피로를 씻기에 안성맞춤이다. 그 주변 곳곳에는 또한 낚시터들과 과수원들이 많아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野長城, 배낭 여행족 선호
소위 예창청은 복원 중으로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훼손이 심한 만리장성의 일부분들을 뜻한다. 북경시에 포함된 만리장성 구간 약 629km중 600km가 예창청에 속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지엔코우창청이 있는데, 북경의 아웃도어 애호가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의 배낭여행자들도 만리장성 관리국의 눈을 피해 들어가 그들의 탐험 심리를 만족시키는 곳으로 유명하다. 어마어마하게 비싼(?) 입장료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매력 포인트도 있지만, 이 구간을 얘기하자면 또한 영국의 윌리엄이라는 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1987년 만리장성에 대한 사랑과 훼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쟈위관까지 만리장성의 대부분 모든 구간을 두 발로 걸은 후 바로 이 코우창청 아래 작은 오두막 집을 짓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은 근래 국제장성지우라는 자원봉사기구를 발족시켜 장성보호 및 주변 환경보호운동을 주창하는 일로도 유명하다.

▲ 창평 저수지

九華山庄, 최고 온천지로 특화
베이징 주변 특히 북쪽으로는 적잖은 온천들이 몰려있는데, 주말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긴 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상쾌한 기분으로 도시로 돌아와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대여섯 곳이 있는데 그 중 북경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쥬화산좡(九華山庄)은 창평 소탕산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원나라 때부터 이미 황가원림으로 개발되었던 지역으로 온천의 맑은 수질과 풍부한 광물질 및 몸에 좋은 원소들을 다량 함유해 관절염 및 신경쇠약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내외 곳곳에 있는 각양각색의 온천실과 주변을 장식한 기석들을 관람하며 농후한 차 향기에 취해보는 여유는 한 주간 분주히 움직였던 도시인들이 주말 스포츠를 즐긴 후 전신의 피로를 풀기에 적격이다. 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웃도어 스포츠 애호가들의 매혹적인 마지막 코스임에 틀림없다.

滑雪 攀岩 攀氷 滑翔扇, 레포츠 지역
맑은 날에 창평이나 사마대 만리장성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밀운산 지역에서의 암빙벽 등반, 아래에 소개할 스키 스포츠 또한 북경의 아웃도어 역사에 풍부한 얘깃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최근의 북경 젊은 아웃도어 애호가들은 가을 낙엽이 질 때를 또한 손꼽아 기다린다. 11월 중순이 되면 북경 주변 20여 개의 인공 스키 리조트들이 하나 둘 개장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름, 가을철 등반을 즐기던 아웃도어 스포츠 애호가들은 자연스레 하나 둘 창고에 간직해두었던 스키, 보드 장비들을 꺼내 손을 보고 아웃도어 샵은 시즌에 맞춰 인테리어와 새로운 장비들을 선보인다. 4년 전 처음 북경의 남산 스키장을 찾았을 때만 해도 대부분이 단체 여행단으로 장비를 렌트해 처음 스키를 즐기는 이들이었는데, 매년 스키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해외 유수 스키장비 브랜드들이 물밀듯 중국시장으로 들어왔다. 이를 보며 중국 아웃도어 스포츠의 놀랄만한 속도의 발전을 실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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