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재도약의 불씨는 이미 붙었다!
미래를 향한 재도약의 불씨는 이미 붙었다!
  • 글·김경선 기자 │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7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view 평안섬유 창립 60주년 기념회

코뿔소가 날개를 달았다. 코뿔소 로고로 유명한 평안섬유(대표 김형섭)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6월5일 서울W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재직 중인 임직원과 퇴직 임직원, 대리점 관계자들과 협력업체 및 언론사 등 6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평안섬유 김형섭 대표의 창립기념사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근속 사원과 우수 점주들, 고객 수기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관람객들.

또 〈PAT〉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패션쇼가 이어져 올 F/W 시즌 제품을 미리 선보였으며, 패션쇼 후에는 만찬 및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평안섬유의 60년 역사를 담은 동영상 상영으로 우여곡절 끝에 일군 기업의 성공 사연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래의 발전상을 제시한 비전선포식에서 평안섬유는 앞으로 ‘Glocalization & Image Innovator'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 쇼에 앞서 활동성을 극대화시킨 의류의 특성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는 모델.

김형섭 대표는 “글로벌 디자인을 추구해 세계화와 현지화를 실현하고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통해 성장하겠다”며 “60년 성장을 토대로 2020년에는 세계적인 명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2부에 진행된 패션쇼는 화려했다.

타운캐주얼 브랜드 〈PAT〉는 슈퍼모델 출신 이선진 씨와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에 힘입어 한층 세련된 의류를 선보였으며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특유의 파스텔톤 컬러와 독특한 절개선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쇼를 지켜보던 한 관람객은 “네파의 의류가 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만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전문적인 산행에 적합한 의류는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축하 공연. 패션쇼가 끝나고 만찬이 진행되면서 사내 밴드와 초청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 씨와 박현빈 씨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행사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비스타홀 밖에서는 사사전시회가 진행됐다.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독립문표 메리야스 내복을 비롯한 여러 제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전시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평안섬유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출신인 고 김항복 창업주가 1947년 서울 초동에서 가내 수공업 형태로 메리야스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60년대에는 20대 수출기업으로 꼽힐 정도로 성장했지만 80년 오일쇼크와 내수 부진을 겪으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18년만인 98년 말 회사가 정상화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 매년 20% 이상 성장을 하고 있는 평안섬유. 이런 어려움을 이겨낸 인내와 노력이 60주년 기념행사를 더욱 값지게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