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급류에선 우리가 세계 최고다!”
“야호, 급류에선 우리가 세계 최고다!”
  • 글 사진·염동우 기자
  • 승인 2011.06.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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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07 세계레프팅선수권대회

세계래프팅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2001년 미국에서 처음 대회가 열린 후 2003년 체코, 2005년 에콰도르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이번 제4회 대회는 27일 개회식 및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가 진행됐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은 인제군 곳곳에서 사물놀이 강습, 윷놀이 한마당, 영화관람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 노를 젓는 덴마크 선수들이 힘들어 보인다.

또한 29일에는 각국 선수와 임원을 비롯해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인제체육관과 잔디구장에서 리셉션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스프린트, 슬라롬, 다운리버 3개 종목에서 남성부와 여성부로 나눠 진행 되었다. 대회 첫날인 30일에는 원대교에서 토너먼트로 스프린트경기가 치러졌다.

스프린트는 단거리 속도 경기로 600m 구간에서 빠른 급류를 주파하는 종목이다. 이 경기에서 박진감 넘친 몸싸움을 벌이며 빠르게 급류를 헤치고 완주한 브라질과 캐나다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내린천 일원 등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맹훈련을 해왔으나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 세계 수준의 벽을 실감하였다.

▲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4개국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으며,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5 팀원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균형을 잃어 보트

7월1일에는 슬라롬 경기가 펼쳐졌다. 슬라롬은 640m 물길에서 팀워크를 평가하는 경기로 11개의 기문을 지그재그로 통과해야 하는데, 강을 따라 내려오는 8개의 순기문과 거슬러 오르는 3개의 역기문이 있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경기에서 팀원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균형을 잃어 보트가 전복되는 팀이 속출해 관람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자부는 독일, 여자부는 체코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강임을 증명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미산계곡에서 다운리버 경기가 치러졌다. 다운리버는 13km 구간을 달려야 하는 래프팅 마라톤 경기로 힘과 지구력이 뛰어나야 하는 종목.

▲ 팀원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균형을 잃어 보트가 전복되는 팀이 속출했다.

이 경기에서는 남녀부 모두 체코팀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한편 이날 종합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남자팀과 체코 여자팀에게는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국내 고려청자의 명인 송월 김종호 옹의 고려청자가 수여됐다.

대회를 주관한 세계래프팅선수권대회의 박삼래 조직위원장은 “초기에는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아 대회가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가슴을 많이 태웠다”며 “세계적인 문화스포츠 경기인 세계래프팅선수권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인제군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제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74억여 원의 소득증대 효과와 함께 내린천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레프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레포츠 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2009년 세계래프팅선수권대회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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