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열매가 옷이 됩니다”
“코코넛 열매가 옷이 됩니다”
  • 글·장재영 편집장
  • 승인 2011.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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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O PEOPLE 트랩텍 사장 | 브래드 푸어맨

Brad Poorman

“에코로지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점차 〈코코나〉 소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개발된 친환경 소재와 달리 〈코코나〉는 가격이 합리적이고 기능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앞다퉈 사용하고 있다”

미국 트랩텍에서 개발한 천연 에코로지 소재 〈코코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트랩텍은 리미츠(대표 이선용)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원단 및 필라멘트 방적사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코코나〉 소재는 〈고어텍스〉 〈이벤트〉 〈듀폰〉 등에서 근무했던 베테랑 기술자들이 독립해 만든 소재로 지난 2005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코코넛 껍질로부터 만들어진 활성탄을 이용한 〈코코나〉 소재는 항균 기능 외에도 땀을 빨리 흡수해 마르게 하는 특성이 있다.

“〈코코나〉는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진 활성탄을 트랩텍사의 독점기술을 이용해 만든 소재로 섬유조직 속에 〈코코나〉 활성탄이 깊숙이 침투되어 있다. 따라서 〈코코나〉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수십 번 세탁한 후에도 흡습·속건, 항균 기능, 자외선 차단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코코나〉는 천연 코코넛 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항균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냄새 흡수도를 측정하는 OAV(Odor Absorption Value) 조사법에 따르면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원단은 일반 폴리에스터나 코튼 소재보다 최소 52배에서 813배 냄새 흡수도가 높다. 〈코코나〉 50%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일반 100%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한 제품보다 평균 50% 이상 땀을 빨리 흡수해 마르게 하는 기능을 지닌다. 또, 〈코코나〉 소재를 사용한 의류는 자외선 차단 실험 방식인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수치가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보통 면은 10 내외, 폴리에스터는 15인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이면 매우 뛰어나다. 〈코코나〉는 필라멘트, 방적사 등 원료 형태는 물론 후가공 및 코팅 형태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세탁 견뢰도가 우수하기 때문에 물빨래도 가능하다”

트랩텍에서 〈코코나〉 소재를 개발한 것은 지난 2003년이었으나, 소재를 의류에 상용화하기 위해서 트랩텍 본사에서는 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연구 개발을 한 후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화학적, 물리적인 특성 외에도 〈코코나〉 소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재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이다. 트랩텍 본사에서 소재를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바로 가격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코코나〉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반 폴리에스터 〈코코나〉 소재의 경우 〈쿨맥스〉 등과 가격이 비슷하다. 또, 실의 굵기와 형태도 수십 가지로 다양해 니트, 우븐,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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