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나노 기술 접목한 웰빙 소재
첨단 나노 기술 접목한 웰빙 소재
  • 글·이재근 기자
  • 승인 2011.06.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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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ile Info 삼성물산 | 〈실빅스(Silvix)〉

▲ 지난 6월 진행된 경방 신제품 전시회. 〈실빅스〉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니트와 우븐 소재가 선보였다.

경방과 원단 공동 개발, 의류·신발 침장용으로 공급

삼성물산(상사부문 대표 지성하)이 웰빙 소재 〈실빅스(Silvix)〉를 런칭, 기능성 소재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은 은나노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소재 〈실빅스〉를 이번 F/W시즌부터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실빅스〉는 기존 은 나노 소재와 달리 ‘실버 배치’라고 하는 삼성물산이 개발한 특허 기술 방식을 통해 만든 기능성 원사로, 이미 이 소재를 사용한 완제품으로 임상시험까지 마친 상태. 소재 업체 경방과 공동으로 원단을 개발해 우븐을 다양한 니트용으로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6월 진행한 경방 신상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원단은 고급 골프 니트용 소재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용까지 다양하다.

삼성물산의 〈실빅스〉 소재는 사출물 혹은 섬유의 원료에 나노 은용액을 특수하게 가공한 마스터 배치를 혼합해 완제품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코팅 방식이나 일반 마스터 배치 방식의 은 나노 소재와 달리 나노 은이 미립자 상태로 고르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효성에서 출시한 〈매직실버〉 제품과 크게 차별화된다. 상대적으로 은 미립자가 적은 양이지만 효과적으로 소재 내부에 배치되어 있어 마찰 견뢰도도 반영구적이다. 또 생산 공정을 한 단계로 줄여 원가가 낮고 얇고 가는 소재로 만들 수 있다. 이밖에 천연 소재와 혼방도 가능할 정도로 적용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원단으로 만들었을 경우에도 터치가 부드럽고 드레이프성이 뛰어나다.

경제성 뛰어난 항균 방취 소재
현재 삼성은 1.5데니어 굵기의 필라멘트까지 만든 상태로 필라멘트는 휴비스를 통해 만들었고, 방적사는 경방에서 생산하고 있다. 〈실빅스〉는 뛰어난 경제성을 지닌다. 이 회사는 기존 흡한 속건 기능을 지닌 소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또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소재의 특징을 브랜드 업체와 소재 업체에 정확히 알릴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이번 〈실빅스〉 소재 런칭을 통해 기능성 소재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항균 방취 소재 시장은 효성, 코오롱, 인비스타와 함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을 사용해 강력한 마케팅을 진행해 기능성 소재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은 크게 패션용과 산업자재용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실빅스〉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패션용의 경우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용품·신발용으로 적용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침구와 유아 아동용·의류용으로도 소재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용으로는 필터를 비롯해 거즈 생리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이밖에 산업용 벽지, 카 시트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실빅스〉 소재를 사용한 깔창을 만들어 등산화 브랜드 〈트렉스타〉에 공급, 좋은 평가를 받은 상태이며 현재 산업용으로는 일부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500회 세탁 후에도 효과 지속돼
삼성은 지난 3월 D조선의 공장 작업근로자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16시간 양말을 착용해 대부분 발냄새가 심하고, 무좀을 비롯해 발에 많은 트러블을 갖고 있는 최악의 환경에서 착용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전원이 〈실빅스〉 나노 양말 효과에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이들은 모두 양말 구매 의향을 보였으며 조사 대상 전원이 제품에 상당한 호감도를 가졌다. 실험 대상자들은 대부분 〈실빅스〉 양말을 착용한 후 발냄새가 확실히 개선되고 있으며 무좀발이나 굳은살, 각질 등 발의 상태 변화는 조사 대상자 전원이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 사용자들이 20회 이상 사용한 후에도 제품 효능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판단할 때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방적검사 협회 항균 테스트 결과 면과 〈실빅스〉를 각각 50%씩 사용한 혼방사로 만든 양말이 500회 세탁 후에도 정균 감소율 99.99%를 보였다.

▲ 〈실빅스〉의 가능성을 소개하는 소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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