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0,000개 팔린 스테디셀러
5년간 80,000개 팔린 스테디셀러
  • 글 ·윤원준 기자 | 사진 ·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4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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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EDGE 아웃도어 기네스 1 - 〈솔트렉〉 아이스버그 38 배낭

등판 A.S.B시스템 특허, 우수한 품질 저렴한 가격

베스트셀러 상품이란 일정 시간 동안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거나 가장 높은 선호를 얻은 제품을 말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웃도어 기네스는 각 회사의 베스트셀러 상품 한 가지를 선정해 각 제품의 판매 기록부터 제품의 성공 스토리와 소비자들이 왜 제품을 선호하는지 인기 비결을 분석하는 기사다. 이번 8월호는 솔트렉이 지난 2001년 출시한 ‘아이스버그38’ 배낭에 대해 알아본다.

〈솔트렉〉 아이스버그38은 배낭 전문 업체 솔트렉(대표 하태주 www.soletrek.co.kr)의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러 배낭이다. 2001년도에 선보인 이 제품은 지난 2004년까지 3년간 50,000개가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총 80,000개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회사의 연간 매출이 20억 원 내외란 점을 감안해 보면 ‘아이스버그38’ 배낭의 판매 비율은 매우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판매율을 보인 아이스버그38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소비자 중심의 제품 설계에서 비롯된다. 또 기존 배낭의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하고 구매에 확실한 믿음을 주는 튼튼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고급 소재를 적용하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점, 그리고 타 브랜드의 배낭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아이스버그38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비결이다.

배낭 등 부분에 A.S.B시스템 적용

▲ 아이스버그 38 신제품 배낭 착용모습
아이스버그38 배낭을 자세히 살펴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배낭에 사용하는 소재의 경우 듀폰사에서 출시한 고급 나일론 소재인 〈코듀라플러스〉 500데니아를 사용해 10년을 써도 찢어지지 않을 듯한 튼튼한 내구성을 지닌다. 또 배낭 뒷면에는 산행 시 사용자의 시원한 착용감을 위해 A.S.B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등과 배낭 사이에 50mm의 공간을 띄워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땀이 차지 않도록 유지한다. 〈솔트렉〉은 A.S.B시스템은 2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업체 최초로 개발, 지난 2001년 10월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을 등재하기도 했다. 

멜빵은 입체 패턴으로 만들어 배낭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등판에는 HDP 프레임이 내장되어 안정감을 도와준다. 앞부분에는 암벽 등반시 필요한 헬멧과 등산화 또는 기타 불규칙한 내용물을 수납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배낭 옆 부분은 여유 있는 망사 포켓을 달았고 두 개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안쪽에 내장해 짐을 운반할 때 안정감을 높여준다. 또 컴프레션 스트랩을 달아 기타 액세서리 용품을 붙들어 매거나 배낭 속의 내용물이 흔들릴 때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 밖에 우천시를 대비한 레인커버가 들어 있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쪽 하단에는 매트리스나 침낭을 매달기 간편하도록 스트랩이 달려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경우에는 기존 배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했다. 배낭 속에 중간 칸막이를 만들어 무거운 물건은 상단에 가벼운 물건은 하단에 각각 분리해서 넣을 수 있도록 안쪽에 지퍼를 이용해 분리시켰다. 무거운 물건이 위쪽으로 올라가면 같은 무게를 배낭에 넣었을 때 가볍게 느껴지는 원리를 이용,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또 배낭의 허리벨트 부분은 포켓을 달아 다양한 용품을 수납하기 용이하고 몸을 감싸주는 듯한 곡선 모양으로 제작해 몸에 딱 달라붙는 듯한 착용감을 주었다. 배낭끈 부분에는 〈솔트렉〉 로고가 새겨진 멜빵 손잡이를 별도로 달아 평지에서 트레킹을 하거나 하산시 등의 피로를 줄여주고 기존의 끈보다 2배 이상 두껍게 만들어 푹신한 느낌을 주고 안쪽에 통기 구멍을 만들어 땀이 잘 차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 2002년도에 출시한 초창기 모델 / 2004년도 출시 배낭 / 현재 판매 중인 아이스버그38

조그만 차이가 명품 만든다
‘아이스버그’의 초창기 모델은 45리터급 배낭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가벼운 산행이나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아들여 “점차 45리터급 배낭보다 38리터급을 늘렸다”고 하태주 사장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비자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바로 상품 개발에 반영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다. 하사장은 “매일 한 개 이상의 새로운 제품을 제시하며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의견은 지금껏 나를 성공하게 만든 비결”이라 말했다.

“언제나 초심의 마음으로 물건을 만든다”는 하태주 사장은 사회 초년기 시절에는 남성복 만드는 일부터 〈고어텍스〉 재킷을 생산하는 일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후 배낭 만드는 사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소비자의 의견 또한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하사장은 현재까지 기존 배낭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이미 130개 이상 선보였다.

mini interview 
하태주 솔트렉 사장
“색다른 아이디어가 베스트셀러의 원동력”

국내 기술로 만든 〈솔트렉〉 배낭은 세계 어떤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 명품 배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항상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제품을 만들며 단 하나의 하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소비자의 평가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생각하며 적절히 수용해 제품을 보완하거나 새롭게 선보이는데 힘쓰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솔트렉〉의 모습을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통해 발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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