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계절에 따라 풍미가 다르게 마련인데 생선은 더욱 그렇다. 흔히 봄에는 조기, 여름엔 농어, 가을엔 갈치, 겨울엔 동태라 불린다. 이 중 농어는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생선의 최상품으로 꼽힌다. 물고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춘 8등신으로 불릴 만큼 날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한방에서 농어는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으로 손꼽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오장을 보호하고 위를 고르게 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회를 쳐서 먹으면 더 좋고 많이 먹어야 효과를 본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대표 이석구 http://twc.echosunhotel.com)에 위치한 일식당 〈스시조〉가 농어(스즈끼 すずき)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출시해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그 중 ‘농어아라이’는 포를 뜬 농어를 얼음에 재워놨다가 손님에게 접대하는 것이 특별하다. “차가운 얼음물에 농어를 재워 놓으면 육질에서 나쁜 기름이 배출되고 맛있는 부위만 오므라드는 성질을 이용해 더욱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스시조〉 강부식 주방장은 밝혔다.
〈스시조〉는 국내외 수많은 정계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의 단골 맛집으로 유명하다. 총 1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스시조〉는 최소 6명부터 최대 14명까지 수용 가능한 35평 이상의 별실을 6개나 가지고 있어 각종 비즈니스 모임이나 기타 미팅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최상의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반 홀과 스시 바로 구성된 총 116석의 넓고 편안한 좌석은 단체손님도 수용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 요리가격 ■ 영업시간 ■ 위치 ■ 예약 및 문의 (02)317-0352 |
오는 8월 말 〈스시조〉에서는 민어를 다양한 요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민어 또한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을 촉진시키고 노인이나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 회복에 가장 좋은 약으로 꼽힌다”고 이준철 〈스시조〉 지배인은 말했다. 특히 민어 매운탕은 〈스시조〉의 인기메뉴다.
한편 9월 초부터 〈스시조〉는 20년 조리경력을 가진 강부식 주방장의 ‘스시 요리 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요리 교실은 가장 맛있게 밥을 짓는 법부터 스시에 사용할 재료를 손질하는 법, 양념, 요리법 등 기초 코스를 강의한다. 실습 후에는 각자가 만든 요리에 대해 시식 시간을 갖고 간단한 테이블 매너 교실과 일본 음식의 특성, 섭취하는 법, 순서, 속도 등을 함께 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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