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입체지도 〈비틀맵〉 해외시장을
지오, 입체지도 〈비틀맵〉 해외시장을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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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등에 등산 지도·우산·수첩 공급

지오마케팅(대표 김은영 www.beetlemap.co.kr)이 차별화된 입체 지도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마켓까지 발을 넓히는 등 성공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97년 12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처음에는 대학로, 신촌 등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의 지도를 모아 다이어리용 비틀맵을 제작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어 면세점, 호텔, 고급 음식점 광고를 담은 외국인 관광객용 〈비틀맵〉지도를 영어와 일어판으로 제작해 기존 평면 지도가 장악한 지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비틀맵〉 지도와 달리 최근 발간한 해외판 잡지의 경우에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현재 전국 호텔과 객실, 면세점 등에 비치되어 호평받고 있다. 지오마케팅의 〈비틀맵〉은 전국 254개 지방 도시 가운데 이미 33%를 지도로 만들었다. 연말까지 45%를 만들고 향후 2~3년 안에 전국 모든 도시를 〈비틀맵〉 지도로 제작할 예정이다. 지오마케팅의 사업 목표는 전국 100%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기업과 제휴,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해 〈비틀맵〉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앞으로 〈비틀맵〉을 여러 가지 분야에서 상품화해 소비자와 소통을 하는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지오마케팅의 〈비틀맵〉은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디자인팀은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서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 동안 현장 답사를 통해 세밀한 지도 작업을 한다. 이렇게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해 수채화 기법으로 정교하게 그린 거리 모습은 기존의 딱딱하고 복잡한 지도와 달리 누구나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안내서로써 지도 시장에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는다. 지오마케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김은영 사장의 독특한 경영 철학 때문이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회사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무엇보다도 먼저 실행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교육프로그램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한 달에 한 번 이상 외부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전 직원들에게 마케팅 교육을 받게 하는 등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통해 꿈을 현실로 이루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조직은 크게 〈비틀맵〉 본부와 기획마케팅 본부로 나뉜다. 〈비틀맵〉 본부에서는 지도 제작과 출판 편집 등 〈비틀맵〉 지도 제작에 관련된 일을 한다. 기획마케팅 본부는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마케팅에 접목, 〈비틀맵〉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기획을 담당한다. 지도 제작하는 일 외에도 지오는 〈비틀맵〉으로 제작한 지도를 여러 분야에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등산용 수건이나 수첩, 달력, 컵, 우산 등 비주얼이 예쁜 〈비틀맵〉 지도를 팬시 용품에 새겨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비틀맵〉 브랜드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세계지도유통박람회에 참가해 뉴질랜드, 미국, 호주, 영국, 일본 등 8개 국가에 〈비틀맵〉 지도를 수출했다. 특히 지난해 뉴질랜드 박람회에서는 〈비틀맵〉의 청계천 지도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등산용 수건은 아이디어 부문 최고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9개 판촉물 회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지오는 향후 5년 안에 해외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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