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슈즈 고르는 법
아웃도어 슈즈 고르는 법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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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er's Guide Let's try on Luxury Shoes!

연간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등산화 시장은 점차 고급화 경량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맞춰 패셔너블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고어텍스〉소재와 〈비브람〉 창을 사용한 고급제품이 과거와 달리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최근 경향이다.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는 〈고어텍스〉 등산화는 현재 국내에 40개 브랜드에서 300 여종이 넘는 제품을 공급 중이다. 본지에서는 레저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을 맞아 브랜드 업체가 추천한 최고급 등산화 및 스포츠 슈즈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how to choose
Trekking Shoes

등산 및 레저 슈즈는 그 목적에 따라 고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당일 산행을 주로 즐기는 경우와 1박 이상의 산행을 하는 경우에 따라 다른 제품을 골라야 한다.  

1. 사용 목적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하다
주로 흙산을 따라 능선을 타는 것은 트레킹, 빙설벽이나 고산을 오르는 마운티니어링, 야트막한 산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르는 하이킹 혹은 트레킹 등으로 산행은 세분화되고 이에 맞춰 등산화를 골라야 한다.

경량 등산화  숲길, 하이킹, 가벼운 야외 산책 등을 할 때 신는 슈즈로 무게는 보통 200~250g 내외다. 로우컷(low cut, 복숭아뼈를 덮지않는 길이) 디자인이 일반적이다.

경등산화 보통 300~400g 정도의 무게로 가까운 산이나 2~3일 정도의 봄 가을 짧은 산행에 적합하다. 발목 길이의 미드컷(mid cut)과 로우컷 두 종류가 일반적이고 가죽과 메쉬 소재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

중등산화  가죽 소재를 80% 이상 써서 무게는 500g이상으로 겨울산이나 빙벽을 등반할 때 좋은 겨울용 등반화다. 발목의 부상 방지를 위해 투박하고 무겁다. 하이 컷(high cut, 복숭아 뼈를 완전히 덮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길이) 만들어졌다. 보통 해발 5,000m내외까지 착용이 가능하며 방수 투습 기능을 지닌다.

2. 자신의 발 모양에 관해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발볼이 넓은지 좁은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등산화 종류는 수십 가지고 미국과 유럽 제품에 따라 발볼이 다르게 출시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르듯 발의 모양도 다르다. 발볼이 넓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발인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은 반면 서구인들은 발등이 낮고 발볼이 좁다’고 한다. 같은 경기에서 같은 레벨의 두 선수라도 발의 모양이 다르면 당연히 신발도 다른 신발이 사용된다. 신발의 폭이 좁은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볼 넓이가 넓은 신발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고 평발인 사람은 바닥이 아치 모양의 신발을 고르지 않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발을 고르기 전에 다시 한번 발의 모양을 확실히 확인해 봐야 한다. 

3. 신발은 구입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신발을 구입할 때는 가능하면 오후에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의 발은 대체로 아침과 저녁에 0.5cm~1.0cm 크기의 차가 발생한다. 이는 체중이 걸리는 아치 부분이 늘어나 길이가 길어지는 게 하나의 이유이고, 혈액이 서있는 상태에서 아래쪽으로 몰려서 울혈현상이 일어나 크기가 커진다고 하는 게 또 하나의 이유다. 그러므로 신발을 구입하는 것은 발이 커지는 오후가 좋다. 발이 커진 상태에서 신어본다면 추후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게 된다. 
 
4. 세심한 관심을 갖고 골라야 한다

착화감 즉 신었을 때의 느낌을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발을 구입할 경우, 실제로 신어보고 감각을 느껴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긴 시간 몸에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확실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을 해야 한다.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으면 발의 피로나 운동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신어볼 때 한쪽 발만을 신어보는 사람들이 많은 데 반드시 양발을 모두 신어 보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 좌, 우발 모양이 다르기도 하고 길이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때 신발 끈도 확실히 매보고 발등에 느껴지는 감각 등도 점검해야 한다. 신어 볼 때 네 가지 체크 포인트는 발등, 발끝, 아치, 뒤꿈치다.

발등 부문을 체크한다 발과 신발 발등 부분이 헐거우면 물집이 생길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꽉 끼이면 혈행에 문제가 생겨 쉽게 피로해진다.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 않을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끈으로 조절하면 된다.

발가락 끝 부분 신발을 신고 서 보았을 때 발가락 끝을 움직여 보고 자유롭게 움직여지는 지 확인해야한다. 1.0~1.5cm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엄지발가락이나 새끼발가락의 뿌리쪽은 신발이 꽉 끼일 때 뼈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아치 부분 아치의 쿠션이 장심과 어긋나 있으면 아치에 마찰이 가해지고, 피로해지는 원인이 된다. 평발의 경우 아치 부분의 쿠션이 없는 신발이 좋을 수도 있다.

뒤꿈치 부분 발 뒤꿈치가 덜걱거릴 정도라면 착지 시에 불안정하게 되어 위험하다. 한 사이즈 정도 작은 신발을 선택하도록 한다. 발 뒤꿈치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신발이 제일 좋다. 

5. 한쪽 발로 서서 착화감을 느껴본다
한발로 서게 되면 발이 더 커진다. 우측 발로 서서 전 체중을 걸어보면 우측 발 바닥의 접지면적은 상당히 넓어진다.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차이가 발생하므로 달린다거나 점프를 하는 경우에는 더욱 크게 발에 부담이 가게 된다. 그러므로 조금 귀찮아도 한 발로 서보는 점검도 해야 한다. 이것도 좋은 신발을 고르는 요령이다.
 
6. 신발의 굴곡성을 반드시 체크한다
어디서 얼마 만큼 구부러지는가? 신발의 뒤꿈치 아래 부분과 앞 코 부분을 손으로 잡고 안쪽으로 가볍게 밀어 보면 어느 위치에서 구부러지는지 알 수 있다. 구부러지는 위치가 신발의 앞 끝 부분에서부터 3분의 1, 뒤꿈치로부터 3분의 2 위치가 가장 좋다. 그밖에 다른 위치에서 구부러지거나 하면 실격이다. 그리고 필요이상으로 부드러운 신발도 피해야 한다.

7. 방수가 되는 제품인지 여부를 체크한다
일반적인 산행 시에는 반드시 방수 슈즈가 필요하지 않지만 험한 산길을 걷거나 물을 건너야 하는 경우에는 방수 슈즈가 반드시 필요하다. 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의 경우에는 굳이 방수 슈즈를 신을 필요가 없으며 본인의 산행 조건에 따라서 맞춰야 한다.

8. 사용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슈즈를 신은 후 부드럽고 하얀 헝겁에 가죽 전용 클리너의 소량을 뭍혀 가죽 표면 전체에 얇게 바르면서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제품 가죽이 검은색 일 경우는 검은색용 슈즈클리너를, 흰색일 경우에는 백색용 슈즈 클리너를, 흑색과 백색 이외의 색상이거나 색상이 혼합된 슈즈에는 무색 슈즈 클리너를 얼룩이 지지 않게 바르고 광택을 내야한다. 마무리는 반드시 부드러운 흰색 천으로 클리너를 남김 없이 제거해 주고 잘 닦아준다.

진흙 등이 묻었을 경우는 슈즈에 진흙이 묻은 부분만을 물과 슈즈 세척용 세제(가죽용)를 이용해서 오염물을 제거한다. 세척 후 하얀 헝겁 등을 이용하여 신발모양의 변형을 방지시키며 통풍이 잘되는 응달에서 건조시키고, 건조 후 마지막으로 슈즈용 크림(흑, 백, 무색)을 이용해서 손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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