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로 톰보이 회장 숙환으로 별세
최형로 톰보이 회장 숙환으로 별세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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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레저 마니아로 널리 알려진 최형로 톰보이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63세.
아웃도어 마니아 혹은 전도사라고도 불렸던 최 회장이 지난 70년대 중반 성도섬유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아웃도어 활동은 30년 이상 즐겼다. 불모지에 시작한 아웃도어 활동을 환갑을 넘어선 나이에도 다양하게 즐겼을 정도로 말 그대로 ‘아웃도어의 산증인’으로 인정받았다.

최 회장이 아웃도어 마니아가 된 것은 한국 요트협회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매년 한종목 두종목씩 아웃도어 활동을 익혀가면서 배운 레저 활동이 패러글라이딩 초경량비행기 요트 카약 윈드서핑 트라이얼 MTB 등 20여 가지 종목에서 전문가 수준에 이를 정도. 본인 스스로도 호기심과 끈질긴 성격 때문에 많은 레저 활동을 하게 됐다고 고인은 늘 말했다. 지난 2000년 초에는 논현동에 〈아웃도어라이프컴퍼니〉라는 종합 아웃도어 유통 업체를 설립하고 이 분야에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황해도 신천에서 성도섬유 설립자인 최무정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고 최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를 런칭시킨 ‘한국 영 캐주얼의 선구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남성 캐릭터 캐주얼 효시인 〈코모도〉 등을 잇달아 런칭하며 우리나라 패션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동국대 상학과 졸업 후 원창물산 무역부를 거쳐 73년 성도섬유 전무이사, 77년 성도(현 톰보이) 대표이사, 93년 12월 성도와 성도섬유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까지 의류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패션협회, 무역협회 임원으로도 적극 활동했다. 의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고 최 회장은 2004년 무역의날에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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