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대장도 선택한 대형 배낭의 베스트셀러
엄홍길 대장도 선택한 대형 배낭의 베스트셀러
  • 글·장재영 편집장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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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GUINESS 3 〈써미트〉 데날리 배낭

지난 97년 출시… 10년간 12,000개 판매된 명품

60리터급 중대형 등산용 배낭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현재는 원정대나 백두대간 종주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년 이상 대형 배낭 부문에서 최고의 베스트 셀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끈 것이 바로 써미트(대표 장재순 www.isummit.co.kr)에서 전개중인 ‘데날리(denali)’ 배낭이다. 써미트 측은 “엄홍길 대장이 원정을 떠날 때 마다 늘 함께한 배낭은 써미트였고 이중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이 바로 데날리였다”고 설명할 정도. 

▲ 엄홍길씨가 사용하고 있는 데날리 배낭
데날리 배낭이 처음 소개된 것은 97년. 엄홍길 대장이 가셔브럼을 등정할 때 사용한 것이 바로 이 제품이었다. 현재는 총 3차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날리 프로’라는 이름으로 일반인은 물론 원정대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장재순 사장은 “지난 10년간 중대형 배낭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데날리 배낭은 그 명성을 지켜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좀더 가볍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강하면서도 가벼운 첨단 기능성 소재로 바꿨고 등판 시스템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또 사이드 포켓의 높이를 높이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물론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것도 인기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데날리’라는 아이템 이름은 제3의 극지로 불리는 알라스카에 있는 데날리 산에서 따온 것으로 이 지역은 기후의 변화가 심하고 악천후로 매우 유명한 지역이다. 데날리 배낭은 바로 이런 악천후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특히 기상변화가 심한 곳에서 아주 빠르게 배낭 안에 있는 내용물을 꺼낼 수 있도록 고안된 배낭이다. 심지어 헤드와 하네스까지도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무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극한 상황에서는 알루미늄 프레임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프레임을 없애도 배낭이 찌그러지지 않고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데날리’ 배낭은 듀폰사의 〈코듀라 플러스〉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순수하게 등반을 목적으로 제작된 모델답게 필요한 기능만을 제외하고 과감하게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경량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배낭 전면에 부착된 카고 패스트 팩(Cargo Fast Pack)은 급변하는 기상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수 방풍 또는 보온 의류를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아주 빠르고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지퍼를 개폐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깨 멜빵과 힙벨트는 상하 위치 조절이 가능해 체형에 맞춰 변형해 사용할 수 있으며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채택했다. 또한 배낭 커버가 내장되어 있다.  

‘데날리’ 배낭이 베스트 셀러 아이템이 된 까닭은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다. 데날리 배낭의 소비자 가격은 156,000원. 동급의 수입 배낭에 비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장재순 사장은 “데날리 배낭이 우수한 품질뿐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을 정했기 때문에 베스트 셀러 상품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날리 배낭 제원 
용량 : 58리터 
무게 : 2150g
크기 : 66cm(높이)×34cm(가로)×22cm(세로) 
소재 : 〈다이나텍〉 210데니아 더블립스탑   
등판 시스템 : 3ADS(멜빵 상하 조절 가능, 허리벨트 분리 가능) 
프레임 : S자형 알루미늄 바
기타 : 배낭 커버 내장 
가격 : 156,000원 

mini interview 
장재순 써미트 사장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만든다”

〈써미트〉 브랜드를 처음 소개한 지 벌써 25년이 흘렀다. 초창기 좋은 상품을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만든 배낭이 바로 〈써미트〉였다. 그 동안 많은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실제로도 판매도 많이 됐다.

초창기와 비교해 제품 모델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서서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원칙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데날리’ 배낭과 같은 대중적인 명품이 나올 수 있던 것은 바로 상품을 만드는 이런 고집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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