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가을, 로맨틱한 헤이즐넛
로맨틱한 가을, 로맨틱한 헤이즐넛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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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EDGE의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 9

올 가을 헤어 트렌드는 풍성하고 볼륨감있는 웨이브에 로맨틱한 느낌이 강한 시나몬 브라운이나 헤이즐넛 컬러라고 한다. 가을은 남자만의 계절이 아니라 로맨틱한 헤이즐넛 컬러의 헤어스타일과 카디건이나 버버리 코트를 입고 낙엽을 밟는 멋쟁이 여자들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향수 중에는 헤이즐넛 향이 나는 향수도 있다고 하니 가을엔 역시 헤이즐넛을 빼 놓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얘기할 수 없다. 

헤이즐넛은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 ‘도깨비 이야기’에도 나왔던 개암나무의 열매와 같은 모양으로 밤과 비슷. 서양에서는 헤이즐넛이 행운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다산을 상징한다고 믿어 로마와 영국, 독일의 남서지방에서는 결혼식에서 헤이즐넛이 담긴 작은 바구니를 신부에게 주거나 신혼부부에게 헤이즐넛을 던지는 풍습이 있었다. 행운이나 다산의 의미를 모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 커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매혹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헤이즐넛 커피의 특유의 향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향 커피 중 헤이즐넛 커피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원두커피의 대명사처럼 불려지기도 한다.

미국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에서 나오는 가볍게 볶아진 헤이즐넛 커피는 달콤하고 고소하며 특유의 풍부한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새로 나온 그린마운틴의 ‘헤이즐넛 크림(Hazelnut Cream)’은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볶아져 고소하고 매혹적인 헤이즐넛 원두의 향과 크림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 정명희 | 한국외국어대학교 졸. 현재 (주)코코비아의 식음료 해외영업 본부장이며 커피 차 Product Specialist로 국내에서 활동중임.
또한 달콤한 끝 맛이 한동안 입 안에 여운을 남긴다. ‘헤이즐넛 크림’을 만든 그린마운틴 커피 전문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페스츄리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입에 침이 돌게 하는 향을 커피로 재현하고 싶었다”며 성공적인 ‘헤이즐넛 크림’의 맛과 향을 예찬했다. 미국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의 헤이즐넛 커피는 무칼로리, 무지방, 무탄수화물로 살찔 걱정에 커피 마시기를 기피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즐기며 가을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가을 날씨처럼 맑고 화창한 날에는 헤이즐넛 커피가 어울린다는 통계가 있다. 고소하고 달콤하게 풍기는 미국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의 헤이즐넛 향을 맡는 순간, 가보지 않아도 이탈리아 피드몬트(Piedmont)의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 피드몬트의 가을, 브라운 컬러의 풍부한 웨이브 헤어, 결혼식, 달콤하고 고소한 향 등. 헤이즐넛 얘기를 하다 보니 결론은 로맨틱이다. 아웃도어 독자들은 올 가을, 특별히 로맨틱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헤이즐넛 커피 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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