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가 활동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국민 여가 활동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 글·장재영 편집장 |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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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 people 국회의원 정청래

제17대 마포을 지역 국회의원으로 활발한 업무를 추진 중인 정청래 의원은 누구보다도 여가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문화관광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의원은 산골 마을 출신이라는 것을 스스럼 없이 밝힐 정도로 소탈한 성격이다. 이름도 ‘맑을 청(淸)’ ‘올래 (來)’를 쓸 만큼 자신은 레저 생활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정의원은 바쁜 업무 중에서도 국민 여가 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잠을 자고도 업무를 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강철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틈나는 대로 산을 찾으면서 몸을 단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수행 비서의 귀띔이다. 빡빡한 일정을 쪼개 정청래 의원과 함께 한 대야산 산행에서 정 의원이 갖고 있는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정 의원은 “모든 정책은 국민을 위해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런 취지로 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국민 여가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등산과 여행 즐기는 현실 정치인
“주5일 근무가 확산됐지만 정작 국민들은 마땅히 여가를 즐길만한 시설이나 공간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의원은 여가 활동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산을 찾고 있고 또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갖고 있다. 정의원은 신년 첫날에도 산에서 밤을 지새웠을 정도로 우리 국토와 산을 사랑하고 있다. 

‘진실보다 더 훌륭한 전략은 없다’는 생각을 줄곧 실천해 오고 있는 정청래 의원은 1965년 생이다. 충남 금산에서 평생 땅심만 믿고 사셨던,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흔 다섯에 낳은 열 번째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며느리보다 다섯 달 늦게 정의원을 가졌기 때문에 하마터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고향에 대한 정의원의 최초 기억은 어머니가 개울가에서 허리춤에 안고 머리를 감기는데 거무튀튀한 비누에서 떨어지지는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 따끔거려 울던 생각이다. 바지에 오줌을 누면 개울가에서 쇠죽 푸는 나무바가지에 두발을 담그고 다리를 씻겨주던 기억도 어슴푸레하다. 어머니가 옷단장을 하고 큰 형님댁인 대전 나들이라도 할라치면 어머니 치마를 붙잡고 떼를 쓰며 울며 땅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다가 어머니 허락이 떨어지면 울음을 멈추고 시오리 길을 신나게 뛰며 재롱을 떨던 생각도 났다고 한다. 

이런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은 모두 현재의 정의원에게 현실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근본이었고 농촌과 농민을 위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만든 큰 힘이 되었다. 한미간 FTA 반대 입장에 선 것은 바로 이런 농촌과 농민들의 얼굴이 마음 한가운데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국회의원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쌓여있어 하루에 두세 시간밖에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문화관광위 소속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 

정의원은 지금도 핸드폰에 입력되어 있는 사람 숫자만도 85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어느 때는 한 시간에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입에서 단 냄새가 날 정도로 뛰어 다녀도 일은 산더미 같이 쌓여있을 뿐이라고. 홈페이지(www.mapopower.or.kr)를 통해 많은 분들이 주는 격려는 정의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초심을 잊지 않고 중심을 잡고, 낮은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항상 열심히 노력합니다. 초심이란 사사로움을 멀리하는 것이요, 중심이란 대한민국과 역사에 대한 헌신과 봉사입니다.” 

정의원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심정으로 지역과 사회 국가에 개인의 진정성을 바치는 일꾼이 되겠다고 한다. 또 새로운 시대에 개혁의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떠받치는 밑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한다는 게 정의원의 변치 않는 다짐이기도 하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정의원이 국민을 위한 정책, 그리고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보다 참신한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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