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1월의 커피가 되어 줄래요?”
“나의 11월의 커피가 되어 줄래요?”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utdoor Edge 코코비아의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 10

몇 년 전 ‘스위트 노벰버(Sweet November)’라는 영화가 개봉됐었다. 한 해의 끝자락일 뿐 아니라 추위가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에 11월을 결코 달콤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11월은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달콤한 한 달로 기억될 것이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이 남자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에게 “저의 11월의 남자가 되어주실래요?” 라고 물으며 영화는 전개된다.

굉장한 미녀에게 달콤한 제의를 받은 남자 주인공의 생활 좌우명은 ‘속도 내서 일하고 커피 향을 즐기자!’ 영화에서처럼 우리에게 스위트 노벰버를 안겨줄 커피는 이디오피아에서 왔다.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의 ‘오르게닉 이디오피안 이가체프’가 바로 그것. 이디오피아산 ‘오르게닉 이디오피안 이가체프’는 커피에 관해서라면 명실상부 최고를 자부하는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그린마운틴의 가장 좋은 커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디오피아에서 커피는 지방의 고유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커피를 사랑해 왔다. 게다가 이곳에서 재배되는 커피의 약 60%는 해외로 수출돼 국가적인 효자 상품.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커피를 손님들에게 대접할 때마다 공들인 의식을 하면서 커피를 숭배할 정도로 커피 사랑이 대단하다. 커피를 대접할 때마다 ‘커피가 있는 곳에 평화와 번영이 있게 하라!’는 기도를 잊지 않는다. 이디오피아에서는 평화롭게 커피를 재배하고 진심으로 즐긴다. 커피를 마신다는 것 자체가 인생을 즐기는 행복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 정명희 | 한국외국어대학교 졸. 현재 (주)코코비아의 식음료 해외영업 본부장이며 커피 차 Product Specialist로 국내에서 활동중임.
‘커피가 있는 곳에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는 이디오피아 사람들의 바람은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로스터사는 그린마운틴 커피 사업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6년 미국의 유명 잡지 <비즈니스 에틱스(Business Ethics)> 에서 선정한 ‘국민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1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국의 유명 기업들이 모두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를 뒤쫓고 있는 것을 보면, 이디오피아 사람들의 기도와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의 바람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르게닉 이디오피안 이가체프’는 강한 감귤류의 느낌과 저음처럼 묵직하고 깊은 맛을 가지고 있는데, 한 묶음의 꽃을 연상시키는 관능적인 느낌과 원숙한 감칠 맛이 있다. 이디오피아의 유기농 원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커피의 땅에서 나는 커피의 정수를 마시는 것이다. ‘스위트 노벰버’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그린마운틴의 ‘오르게닉 이디오피안 이가체프’는 달콤한 11월을 선사해 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