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성 한성항공 대표.

등산, 스키, 낚시, 골프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 여유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비용이다. 레저 활동에 사용하는 비용 부담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은 교통 비용. 그러나 항공료를 30% 이상 줄이면서 마음껏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유있는 선택’을 슬로건으로 출범한 한성항공(대표 이지성 www.gohansung. com)이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레저 마니아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미 한성항공은 청주-제주간 노선에 이어 지난 10월 5일부터는 김포-제주간 노선을 하루 세 차례 운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일본에도 취항하는 등 중견 항공사로 굳건히 자리잡을 계획이다.

▲ 탑승률 80% 이상을 기록 중인 한성항공. 승객들이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탑승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기존 메이저 항공사와 달리 철저하게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전문 항공사로 특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흡수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성항공은 고객들이 갖고 있는 ‘저가 항공’이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점차 바꿔나가고 있으며 ‘안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서비스가 뛰어난 항공사’라는 생각을 갖도록 보다 다양한 형태의 홍보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은 운행 중인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을 비롯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ATR(Avions de Transport Regional)사의 ATR72-200 2대로 이 항공기는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터보프롭 기종. 전세계 682대가 단거리전문항공사, 저가항공사, 지역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항공기다. ATR 항공기는 제트기에 비해 항속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유럽대륙 및 북미 대륙 내를 운항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이미 항공사에서 안전성 및 경제성을 검증한 기종으로 활주로 길이가 짧은 국내 지방공항 운항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성항공은 “안전성에 대한 고객이 갖고 있는 불신은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제트기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상 사태가 발생해 엔진이 정지되었을 경우에도 글라이딩이 가능하므로 일반적인 제트기에 비해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고 착륙시 운행 속도가 제트기에 비해 낮기 때문에 사고율이 높은 착륙 단계에서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현재 한성항공에서 운항하고 있는 프랑스 ATR(Avions de Transport Regional)사 ATR72-200 항공기.

▲ 베테랑 기장들이 승객을 안전하고 빠르게 목적지까지 수송하고 있다.

이지성 대표는 “과거 한성항공의 이미지는 타이어 펑크사건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기업, 경영권 분쟁으로 법률상 하자가 있는 업체, 그리고 비행기가 한대 밖에 없어 무언가 불안하고 자금력이 취약해 신뢰가 안가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제2창업을 통해 이런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없앴다”고 밝혔다.

한성항공은 지난 2월15일 재취항 이후 기존 업체와 다른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충청지역에서만 87%라는 경이적인 누계 탑승률을 기록했다. 또 2호기도 도입해 비행기 한 대라는 핸디캡도 말끔히 없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큐슈 지역의 대기업인 이와사키 그룹으로부터 전략적인 제휴 및 150만 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도 성공하는 등 자금력도 갖추게 됐다.

▲ 기내에서는 승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한성항공의 갖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이다. 김포-제주 노선기준으로 기존 항공사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 항공기 자체가 효율이 뛰어난 것은 물론 승무원 숫자를 대폭 줄이고 마일리지 제도를 없애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을 없애거나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이밖에 마술, 카드, 게임 등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한성항공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안전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모든 임직원들이 기본에 충실한 문화와 풍토를 만들어 가고, 각종 절차를 표준화시켜 대형 항공사를 뛰어넘는 안전 운항 체계를 구현해 사고율 제로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발 앞선 가격 정책, 고급화된 패키지 상품 개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또한 프로세스 개선, 1인2역 3역의 마음가짐 등 지속적인 효율화를 통해 최대의 기업 가치를 창출하여 지역 사회와 종업원, 그리고 주주와 이익을 공유해 누구나 입사하고 싶고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기업,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총 70석이 마련된 기내에는 안락하고 편안한 설비가 갖춰졌다.

mini interview 이지성 한성항공 대표    합리적인 가격으로고객을 모시겠습니다 김포-제주에 이어 일본 취향이 본격화 되면 다양한 레저 활동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입니다. 주 5일 근무가 본격화됐지만 기존 항공사는 이런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고객들이 한성항공을 찾는 ‘이유 있는 선택’은 바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있습니다. 항공 수요 대중화에 기여하는 한성항공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