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몬테벨루나에 위치한 본사 외관 사진.
인젝션라스팅 등 독창적 기술 적용… 가볍고 편안한 신발 추구
세계 패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는 아웃도어 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리벨〉 〈아솔로〉 〈캠프〉 〈돌로미테〉 〈가몬트〉 〈아쿠〉 등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지만 특히 등산화 부문에 있어서의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탈리아 등산화의 경쟁력은 오랜 기간 동안 장인정신을 바탕으로한 수작업으로 품질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다.
〈아쿠〉는 자체 개발한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제품 뿐 아니라 〈고어텍스〉와 등산화를 별도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붙이는 독특한 특허 방식을 도입해 투습성을 증가시키면서 방수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특히 국내에는 한국인의 족형에 맞춘 디자인을 별도로 제작해 등산객의 발과 무릎을 편안하게 보호하는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 〈아쿠〉 상품이 판매되는 전세계 지역을 표시한 지도.
발과 무릎을 편안하게 만드는 등산화
▲ 수선이 필요한 신발은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기술자가 꼼꼼하게 고치고 있다. |
현재 〈아쿠〉는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이탈리아 제품으로서의 명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IMS(Internal Midsole System)이라고 불리우는 제작 방법은 편안한 신발을 제작하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오늘날 〈아쿠〉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타사에서 따라오기 힘든 고도의 기술력인 인젝션라스팅(Injection Lasting) 기법을 활용해 등산화를 더욱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충격흡수력이 뛰어나도록 만들어 무릎을 편안하게 유지시킨다. 또 〈아쿠〉 등산화는 최고급 〈비브람〉창 및 중창을 사용해 비탈길 및 바위에서 확실한 접지력을 보증한다.
▲ 〈아쿠〉 신발을 생산하는 공정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 파울로 보딘 Paulo Bordin 회장인 갈리아노 보딘의 아들. 회사의 마케팅 재무관리 상품 개발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
보통 일반 등산화는 별도로 성형된 중창에 〈비브람〉 밑창을 붙여 이를 다시 등산화 상단에 부착하는 시멘트 방식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아쿠〉에서 적용하고 있는 인젝션라스팅 방식은 완성된 등산화 윗 부분과 〈비브람〉 밑창 사이에 고속으로 특수배합 고무를 사출시켜 중창을 성형시키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법이다. 이밖에도 〈아쿠〉는 발등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불필요한 압력과 자극을 감소시켜주는 독창적인 비대칭 끈묶음 방식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 올 겨울과 내년 새롭게 선보이는 설상화와 샌들을 전시해 놓은 모습.
〈아쿠〉 울트라라이트, 베스트셀러 상품
▲ 샌드로 페론토Sandro Ferronato마케팅과 PR(marketing & PR Coordinator)을 담당하고 있는 아쿠의 미래 주역. |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울트라라이트(Ultra light) GTX’ 슈즈며 그 다음은 산책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라미네이드(Promenade) GTX’ 신발이다. 프라미네이드는 스웨이드 가죽을 사용한 초경량 신발로 오랜 해부 운동학 연구 결과로 개발한 혁신 기술인 하모닉 라스팅 시스템(Harmonic Lasting System)이 적용돼 신발 내의 발쏠림 현상을 최소화해 경사면 또는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편안하고 안정된 접지력을 보장한다. 따라서 어떤 산악 지형에서도 발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상품이다.
▲ 〈아쿠〉 디자인실과 개발실. 다양한 신발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걸려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
현재 한국에서는 타이가(Taiga)와 토라(Tora)가 가장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타이가는 소가죽과 AIR8000 소재, 그리고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으로 한국인의 족형에 잘 맞도록 개발돼 지난 2001년 이래 꾸준히 판매돼고 있다. 가볍고 우수한 착용감, 〈아쿠〉의 신기술인 인젝션 몰딩 방식을 적용해 안정된 쿠션감각 및 무릎보호 능력도 갖는다.
또 통기성이 뛰어나 5시간 내외의 워킹산행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무게도 족당 1,320g에 불과하다. 2006년 신제품인 토라(Tora)는 안정된 쿠션 감각과 탁월한 무릎 보호 기능이 뛰어나다. 이 제품 역시 5시간 내외의 워킹산행에 적합하며 무게는 1,270g이다.
▲ 〈아쿠〉 창고에서 외부로 나가는 상품은 전량 바코드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
현지 취재 협조·프랑소아 하쿼드 재중 프랑스대사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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