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Edge 코코비아의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 11
페루는 왕조국가다. 마추피추(Machu Picchu)같은 웅장한 옛 터와 안데스 같이 위엄 있는 산맥들이 있는 신비한 잉카 문명의 땅이고, 더 나아가 위엄 있는 커피의 나라이기도 하다. 잉카의 고대 땅인 안데스의 운무림 속에서 커피는 수 세대 동안 세심한 주의와 함께 땅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재배돼 왔다. 잉카 인디언 부족의 후손들인 이곳의 커피 재배자들은 그들의 전통에 자부심을 갖고, 푸른 숲이 우거진 정글이 마치 지붕처럼 있는 그늘 안에서 커피를 유기농으로 재배한다.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는 이 커피를 페루의 찬차마이오(Chanchamayo) 지역 안에 있는 라플로리다(La Florida) 협동조합에서 구입한다. 이 협동조합은 교육을 통해서 커피 재배자들이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커피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의 '페루비안 실렉트'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고 결과적으로 페루의 농부들은 그들의 커피를 더 좋은 가격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페루비안 실렉트'는 공정거래 마크인 'FAIR TRADE' 마크가 붙어있고 엄청난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결과를 의미하는 유기농 마크도 가지고 있다.
▲ 정명희 | 한국외국어대학교 졸. 현재 (주)코코비아의 식음료 해외영업 본부장이며 커피 차 Product Specialist로 국내에서 활동중임. |
풍부하고 복합적이지만 섬세한 향이 꽃과 초콜릿과 흡사하고, 사과나 바나나 등의 신맛은 약한 과일 느낌을 불러 일으키며, 매혹적인 향이 컵 안에서 지속된다. 커다란 유리창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은 좋은 사람들과 하루 종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사의 페루비안 실렉트를 마시면서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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