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만년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만년필
  • 정리·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6.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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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Edge 아웃도어 명품이야기 6 〈파카(Parker)〉

▲ 〈파카〉 프론티어 루나. 〈파카〉의 프론티어 루나 라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하늘색과 보라색, 회색의 세 가지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 〈파카〉 프론티어 뉴컬러.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의 변화가 가능해 한 가지 제품으로 여러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투톤 컬러를 조합한 ‘골드’와 ‘청색’ 제품은 독특한 컬러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두 가지 색의 볼펜과 샤프를 하나의 펜 안에 넣어 실용성을 강조한 다기능성 펜이다. 트위스트 방식으로 기능의 변환이 간편하고 배럴의 굵기가 얇아 사용감이 좋다. 펜의 외부는 펄감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120년 전통…지성과 명예의 상징

만년필은 일반적인 펜과 달리 추억을 담고 있다. 개성과 실용성을 고려해 구입하면 자신만의 펜으로 길들일 수 있다는 것이 만년필의 매력이다. 지성과 명예의 상징인 만년필을 선물하는 것은 ‘받는 사람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어 오랜 동안 선물용 아이템으로 사랑 받아왔다.

고급스러움을 대표하는 만년필 브랜드 〈파카(Parker)〉는 1888년 최초의 펜을 선보였다. 〈파카〉는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로 지금까지 개성과 실용성을 갖춘 펜부터 소장의 가치가 있는 명품 만년필까지 다양한 컬렉션으로 만년필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해오고 있다. 초창기 만년필은 잉크가 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줬다. 〈파카〉는 이런 기술상의 단점을 극복해 잉크가 새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인 첫 번째 특허 ‘럭키커브(Lucky Curve)’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 1987년 말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러시아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냉전체제 종식으로 가는 상징적 조치인 중거리핵전력협정에 서명한 후 펜을 교환하고 있다. 두 대통령 모두 〈파카〉 만년필을 교환해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속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파카〉는 완벽을 향한 열정,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초기의 고전적인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잃지 않는 자세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펜’이라는 영예로운 별칭을 얻으며 지금까지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추억과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파카〉의 프론티어 라인은 ‘개척자(Fronti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넓은 직경의 외형, 부드러운 터치의 그립(Grip) 부분이 편안한 필기감을 제공, 전에 없던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프론티어 라인은 스탠리스 스틸, 반투명, 뉴칼라, 루나 시리즈의 총 4가지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은은한 달빛처럼 부드러운 색감이 매력적인 프론티어 루나 라인은 투명한 락카 층 아래로 달의 표면을 담은 듯한 독특한 텍스쳐가 매력적인 아이템. 하늘, 보라, 회색의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컬러스트림(Colorstream) 기법을 이용한 프론티어 뉴컬러 라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4가지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다양한 컬러 연출이 가능하다. 동틀 무렵 하늘빛을 표현하기 위해 눈부신 오렌지와 골드를 조합한 ‘골드’ 아이템과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의 하늘빛을 담기 위해 신비로운 그린과 블루를 조합한 ‘청색’ 아이템이 있다.

▲ 1993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이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하는 모습. 두 대통령 모두 〈파카〉 만년필을 교환하고 있다.

〈파카〉의 인시그니아 MF는 하나의 펜 안에 흑색과 적색의 볼펜, 샤프를 한꺼번에 적용한 실용적인 다기능 펜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특히 유용하다. 트위스트 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의 변환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몸체가 굵어 필기에 부담을 주었던 기존의 펜과 달리 배럴의 굵기가 얇아 필기할 때 편안하다. 인시그니아 MF는 크롬 장식부가 청량한 느낌을 자아내며 펄이 가미돼 반짝이는 배럴이 보다 고급스럽다. 2006년에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청색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는 흑색의 두 가지 컬렉션이 새로 추가돼 한층 세련된 외관과 편안한 필기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맥아더 장군은 항상 〈파카〉 펜으로 집무를 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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