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용균 코오롱아이넷 패션소재팀 팀장
기용균 코오롱아이넷 패션소재팀 팀장
  • 글·박성용 기자|사진 안희태 기자
  • 승인 2011.06.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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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정보는 제 손 안에 있습니다”

“공급 물량이나 브랜드 종류로 따지면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자부합니다.” 코오롱아이넷 InC사업본부 패션소재팀 기용균 팀장은 CELLIANT, COLOR FREEZER, GREENFIT, COCONA, MINERALE 등 15개에 달하는 기능성 소재들을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네파> <K2> <라푸마> <블랙야크> <트렉스타> <와일드로즈> 등 국내에서 전개되는 웬만한 메이저 브랜드들이 주요 고객이다. 골프 브랜드도 20개 가까이 된다.

기 팀장이 패션소재 업무를 맡은 것은 지난 2006년. 코오롱정보통신과 코오롱인터내셔널이 합병된 코오롱아이넷이 출범하면서부터다. 코오롱인터내셔널에서 해외무역 업무만 하다가 내수 업무는 처음이었다.

“처음엔 수출입 업무보다 내수 업무가 5배는 더 힘들더라고요. 해외무역은 시차가 있어 반나절이나 하루 걸리지만 내수는 하찮은 일이라도 고객 반응이 바로 오기 때문이죠.”

이때부터 기 팀장은 기능성 소재와 아웃도어 의류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생소한 분야와 업무였지만 그간 해외무역에서 쌓은 노하우와 성실함으로 과제들을 풀어나갔다. 업무를 익히는 과정에서 <아웃도어> 잡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그는 이제 소재 전문가로 변신했다.
 
이 덕분에 듀폰, 쉘러, HOLOZENIX LLC, 코코나, 싱텍스, 클라리안트 등 유명 소재 회사들과 제휴를 넓혀 나갈 수 있었다. 내수 위주 사업이라고 해서 안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북경에서 열린 ISPO차이나에 참가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중국의 패션·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래서 직원을 현지에 보내 권역별로 시장 조사 중이라고 한다.

기 팀장이 이끄는 패션소재팀의 목표는 ‘매일매일 차별화 하자’다. 조직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다양한 해외 소재들을 고객들에게 충실히 소개하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방풍 재킷과 다운재킷 소재로 사용하는 DECIFLEX를 지난해 100만 야드를 판매했으니까요. 옷으로 45만장 분량입니다.” 

코오롱그룹에 입사한 지 20년째인 기용균 팀장. 그는 “누구보다 먼저 고객사들한테 소재 정보를 잘 전달하는 조직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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