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펠> 청계산점
<쉐펠> 청계산점
  • 글 사진·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6.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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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최고 매장을 찾아라!(7)

잠깐 들르는 손님도 한 가족처럼
산장 분위기의 아늑한 인테리어 활용…쉼터 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단골 확보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매장들이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고객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그중에서 아늑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봄 신상품으로 유독 눈길을 끄는 매장이 있다. 예솔스포츠(대표 이화석)에서 전개하는 <쉐펠> 청계산점이다.

<쉐펠> 청계산점은 예솔스포츠의 수많은 매장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예솔스포츠에서 전개하고 있는 <하이8848>과 <쉐펠> 두 브랜드의 매출액을 합치면 도봉산점이 최고지만, <쉐펠> 하나만으로 따져보면 청계산점이 가장 많다. 청계산점은 2005년 하반기에 오픈해 현재 만 3년을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예솔스포츠의 여느 매장들을 제치고 1위를 꿰찼다.

MINI INTERVIEW
<쉐펠> 청계산점 김상범 점장
“한분 한분 모두 소중한 고객처럼 모십니다”

누가 매장을 방문하든 최대한 친절하게 모시는 것이 비결이죠. 어떨 때는 손님이 더 미안해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당장은 안사더라도 지인에게 매장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고마워서 다시 찾아오는 손님도 많죠. 손님들 상대하는 게 제 적성에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10년 넘게 매장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쉐펠> 청계산점은 내부 인테리어를 새 단장했습니다. 좀 더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꾸몄어요. 누구에게나 쉼터가 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에서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모시겠습니다.
문의 : 02-3461-8848 www.yesolsports.com

<쉐펠> 청계산점은 2008년 매출액 결산에서 2007년과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경기 한파로 한창 소비자들의 구매욕이 떨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꽁꽁 닫혀 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그들은 어떻게 공략했을까? 청계산점 직원들은 하나 같이 김상범 점장의 역할이 컸다며 입을 모은다.

“김 점장은 잠깐 들르는 손님처럼 보여도 VIP 고객을 상대하듯 정성을 다해 대접해요. 어떨 때는 한 손님을 붙잡고 2~3시간 씩 제품에 대해 설명해 드리기도 하죠. 사람 상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김 점장은 오히려 즐기는 것처럼 보여요. 한 번 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적이 없습니다.”

김상범 점장은 청계산점을 운영하기 전 백화점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좀 더 큰 매장에서 다양한 손님을 상대하고 싶었던 김 점장은 지인의 소개로 2005년 한창 오픈을 준비중이던 청계산점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청계산점을 강남 고객 확보의 전초기지로 생각하고 있던 이화석 대표는 김상범 점장의 백화점 경력을 높이 샀다. 이 대표의 기대처럼 김 점장은 뛰어난 화술과 부지런한 매장 관리로 단골손님들을 끌어 모았다.
“손님이 찾아오면 제품을 사든 안사든 직접 코디해주고, 꼼꼼하게 설명해 드려요. 처음 본 산행객이라도 깍듯이 인사 하고,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며 쉬고 가라고 할 때도 많죠. 손님들이 그냥 자기 집 드나들듯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쉼터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김 점장은 제품 판매 실적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과 고객을 단지 판매자와 구매자가 아닌,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한다. 고객과의 돈독한 대인관계, 청계산점에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이유다.

김 점장은 매월 한 번씩 고객들과 산행을 다닌다. 그는 ‘청계산 <쉐펠> 산악회’ 다음카페 동호회도 운영중인데, 자신보다 고객들이 알아서 계획하고 산에 다닌다고 한다. 자신과 고객을 구분하지 않고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 바로 이것이 <쉐펠> 청계산점이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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