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최고 매장을 찾아라!(7)
잠깐 들르는 손님도 한 가족처럼
산장 분위기의 아늑한 인테리어 활용…쉼터 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단골 확보
<쉐펠> 청계산점은 예솔스포츠의 수많은 매장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예솔스포츠에서 전개하고 있는 <하이8848>과 <쉐펠> 두 브랜드의 매출액을 합치면 도봉산점이 최고지만, <쉐펠> 하나만으로 따져보면 청계산점이 가장 많다. 청계산점은 2005년 하반기에 오픈해 현재 만 3년을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예솔스포츠의 여느 매장들을 제치고 1위를 꿰찼다.
MINI INTERVIEW
문의 : 02-3461-8848 www.yesolsports.com |
“김 점장은 잠깐 들르는 손님처럼 보여도 VIP 고객을 상대하듯 정성을 다해 대접해요. 어떨 때는 한 손님을 붙잡고 2~3시간 씩 제품에 대해 설명해 드리기도 하죠. 사람 상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김 점장은 오히려 즐기는 것처럼 보여요. 한 번 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적이 없습니다.”
김상범 점장은 청계산점을 운영하기 전 백화점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좀 더 큰 매장에서 다양한 손님을 상대하고 싶었던 김 점장은 지인의 소개로 2005년 한창 오픈을 준비중이던 청계산점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청계산점을 강남 고객 확보의 전초기지로 생각하고 있던 이화석 대표는 김상범 점장의 백화점 경력을 높이 샀다. 이 대표의 기대처럼 김 점장은 뛰어난 화술과 부지런한 매장 관리로 단골손님들을 끌어 모았다.
“손님이 찾아오면 제품을 사든 안사든 직접 코디해주고, 꼼꼼하게 설명해 드려요. 처음 본 산행객이라도 깍듯이 인사 하고,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며 쉬고 가라고 할 때도 많죠. 손님들이 그냥 자기 집 드나들듯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쉼터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김 점장은 제품 판매 실적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과 고객을 단지 판매자와 구매자가 아닌,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한다. 고객과의 돈독한 대인관계, 청계산점에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이유다.
김 점장은 매월 한 번씩 고객들과 산행을 다닌다. 그는 ‘청계산 <쉐펠> 산악회’ 다음카페 동호회도 운영중인데, 자신보다 고객들이 알아서 계획하고 산에 다닌다고 한다. 자신과 고객을 구분하지 않고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 바로 이것이 <쉐펠> 청계산점이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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