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캡> 기능성 속옷
속이 편해야 하루가 즐겁다’는 말은 약품 광고에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의류에도 통하는 바가 있다. 누가 말했던가, ‘패션의 완성은 속옷’이라고. 본질을 꿰뚫는 이 말, 아웃도어도 예외는 아니다.
천석고황에 걸려 들로 산으로 쏘다녀본 사람들은 한번쯤 경험했을 터. 축축한 속옷 때문에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는 찝찝함과 불쾌함을. 더구나 겨울철 땀에 젖은 속옷은 마치 식은 구들장에 누운 것 같다. 이런 느낌, 잘 알지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쌍끌이로 온몸을 자근자근 찝쩍거리는 두 녀석 때문에 짜증이 나고 급기야 기분까지 망치기 십상이다.
▲ 흡수ㆍ속건성이 뛰어난 동보상사 <엘캡>의 기능성 속옷들. |
반대로 겉옷은 다소 부실하더라도 속옷만큼은 기능성 소재로 된 제품을 입었을 경우가 더 낫다. 요즘 웬만한 중저가 재킷들은 기본적으로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익스트림한 아웃도어가 아니라면 속옷만 잘 챙겨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흔히 입는 면 속옷은 땀이나 물기를 금방 흡수하지만 한 번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보온성도 떨어져 아웃도어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나온 것이 쿨맥스. 듀폰사가 개발한 쿨맥스는 수분을 빨리 흡수할 뿐만 아니라 면에 비해 30배 정도 빨리 마르는 기능성 소재다. 빨리 빨아들이고 빨리 마르는 속도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해 아웃도어용으로 적합하다.
동보상사는 일찍이 기능성 속옷에 눈을 돌려 1999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쿨맥스 이너웨어와 동계용 비브릭 고소 내의를 생산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UPPLEX KNIT를 비롯 쿨맥스 스판덱스 기모용 내의, 탁텔 고소 내의 등을 출시하며 ‘언더웨어 명가’를 구축해왔다. 이 회사의 <앨캡>속옷들은 수차례 해외원정대들을 후원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칸첸중가, 탈레이사가르 등 고산 거벽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 속옷을 입고 북한산 둘레길을 4시간 정도 걸었다. 풀린 날씨 탓에 땀이 배어나왔지만 찝찝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쉼터에서 잠깐 쉬는 동안 속옷이 금방 말라 뽀송뽀송해졌다. 탄력성과 원상 회복력이 뛰어난 라이크라 소재가 들어가 몸에 착 감기는 느낌도 좋다. 물론 평상시에 입어도 그 느낌 그대로다. 조금만 걸어도 몸에 ‘육수’가 흘러내리는 다한증 체질이라면 앞뒤 재지 말고 한번 입어보시라. 신천지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민소매 런닝, 삼각팬티, 여성 속옷 등도 있다.
상춘의 계절이 돌아왔다. 야외 나가실 때 명심하시길, 속이 부실하면 겉이 화려해도 말짱 ‘꽝’이라는 것을.
▶ 문의 : 동보상사 www.elcap.co.kr 02-2247-0616.
소비자가격 반팔 런닝 3~4만원대, 사각팬티 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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