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렉스타>의 에볼루션 GTX 제품. 네스핏 기술이 적용됐다.

발과 완벽한 밀착감 네스핏 기술
몇 년 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의 등산화를 선물 받은 일이 있다. 트레킹화만 전문으로 만드는 유럽의 명품 브랜드 제품이라 신발을 받아들고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캐주얼한 디자인과 상큼발랄한 컬러가 마음에 쏙 들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흠…’ 오른쪽 발이 아프다. 정확히 말하자면 새끼발가락 측면 도드라진 뼈에 통증이 느껴졌다. 사실 기자의 발이 여성스럽지 않게 크고 발볼이 넓기는 하지만 한 달이 넘게 신발을 신어도 통증은 계속됐다. 새 신발의 문제만은 아닌 듯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소건막류의 전조 증상이란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급기야 새끼발가락이 가출하는 사태가 발생한단다.

발이 편해야 하루가 편하다. 브랜드에 혹해서 혹은 디자인에 반해서 등산화를 구입했다가는 산행 중 등산화를 버리고픈 욕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 세계가 입을 모아 칭찬한다는 <트렉스타>의 네스핏(nes TFIT) 등산화를 구했다. 제품명은 ‘에볼루션 GTX’. 얼마나 편하길래 신는 사람마다 칭찬이 자자할까. 우선 첫인상은 의아했다. 호리병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신발 전면의 토(Toe) 부분이 뭉뚝한 모양이다. 반면 중앙에서 발꿈치까지 이어지는 부분은 날씬하다. 그래서 투박한 듯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경험을 통해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으니 문제는 착용감이다. 등산화에 발을 집어넣자 정말 편하다. 기존의 등산화와는 전혀 다른 밀착감이다. 알고 보니 이 신발, 2만 명의 족형을 가지고 2년 동안 연구해 만들었단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한두 시간 신은 걸로 성능을 테스트하기는 역부족. 그래서 퇴근 후 집 근처 월드컵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걸을수록 쿠션감이 느껴졌다. 밀착력도 우수해 경사진 곳을 걸어도 발이 쏠리는 현상이 거의 없다. 기자가 등산화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발의 토 부분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일반 등산화는 이 부분이 협소해 장시간 산행 후 엄지 발톱이 들뜨는 일이 허다했는데 이 제품은 발가락 모양으로 토 부분을 제작해 등산화가 발가락을 많이 자극하지 않았다.

네스핏은 신개념 신골과 인솔, 차별화된 공법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3가지 기술의 특허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국제첨단신발부품전시회(BISS)의 세계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끌었고, 2010년에는 ISPO 차이나에서 전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최첨단 기능을 인정받았다. 아웃도어 종주국인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네스핏. 세계가 인정한 첨단 과학 등산화로 당신의 발에 휴식을 선물해보자.

▶ 문의 : 트렉스타 www.treksta.co.kr 051-309-3663. 소비자가격 에볼루션 GTX 22만원. 그 외 네스핏 제품 20~30만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