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으로 날아든 ‘물수리’ 한 마리
도심으로 날아든 ‘물수리’ 한 마리
  • 이두용 기자
  • 승인 2011.04.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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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oice l <오스프리> 플랩잭 팩

▲ 플랩잭 팩은 등산용 배낭 느낌을 탈피하고 도심에서 어울리는 타운제품으로 새로 태어났다.
물수리<오스프리, OSPREY> 한 마리를 입양했다. 이름 하여 <오스프리> 플랩잭 팩 되시겠다.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연구해온 <오스프리> 가방이라지만 플랙잭 팩을 처음 본 느낌은 생소했다. “누구냐.... 넌?” 이 녀석은 이전의 등산용 배낭 느낌을 과감히 탈피했다. 도심에서 어울리는 타운제품으로 새로 태어난 것.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에 가깝다.

첫인상은 그렇다 치고 가방을 일단 찬찬히 들여다보자. 무게는 약 790g, 재질은 일반 배낭에 사용하는 내구성 강한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다. 도심에서 그럴 일도 없겠지만 어지간히 부딪치고 쓸리는 마찰에는 가방이 상하지 않겠다.

가방을 열어보니 “오~”하며 탄성이 절로 난다. 도심생활을 위한 가방이니 노트북 수납은 기본. 패딩 처리된 수납공간엔 15.4인치 노트북까지 쏘옥~ 들어간다. 노트북을 넣고도 여기저기 수납공간이 많다. 캐주얼을 강조하면서도 배낭에 잔뼈가 굵은 <오스프리>만의 실용성을 곳곳에 담아놓았다.

<오스프리> 배낭의 원초적인 기술은 어깨끈과 등판에 숨어 있다. 오랜 기술이 녹아든 어깨끈과 스페이스 메쉬 구조의 등판은 캐주얼 배낭이 따라올 수 없는 쾌적함을 준다. 가슴에는 배낭에 사용하는 벨트를 적용해 무거운 하중도 분산시켰다.

메인 수납공간은 조임 끈으로 한 번 조이고 플립으로 덮어 버클로 두 번 잠근다. 견고함은 물론 도시적인 감각까지 두루 갖췄다. 플립을 열면 오가나이저 형식의 주머니와 지퍼 주머니가 있다. 작은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딱이다. 특히 오가나이저 주머니엔 펜, 열쇠, 지갑 등을 수납하기 좋다. 여기에 캐주얼 감각을 업 시키기 위해 3가지 색상의 전면 플립 버클 끈이 기본 제공된다. 취향에 따라 그날그날 끈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다 좋은데 초등학생이나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조금 큰 사이즈가 아쉽다. 도심에서 사용하기엔 사이즈가 크고 등산용으로 쓰기엔 납작한 모양이 조금 걸린다. 하지만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일이니 패스.

도심에서도 배낭을 사용했던 유저들이여! 편의성과 수납공간, 견고함 때문에 배낭을 고집했다면 속는 셈 치고 물수리 한 마리 입양해보자. 등짝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가방을 메고 뛰고 달려도 가뿐하다. 학교, 회사,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서 배낭의 편의와 실용은 기본, 패션 소품으로까지 이용 가능한 <오스프리> 플랩잭 팩. 한 번 메고 걸어보시라.

▶ 문의 : 쎄로또레백팩 02-903-9714. 블랙, 카키, 오렌지 색상이 있다. 소비자가격 1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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