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오르기 좋은 산 3
봄에 오르기 좋은 산 3
  • 신은정 | 아웃도어DB
  • 승인 2024.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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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이 즐거운 이유는 매서운 추위가 떠났음을 알려주는 따뜻한 봄바람 덕도 있지만,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장관 때문이기도 하다. 놓치면 아쉬운 봄 풍경을 품은 산 3곳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라이브스튜디오


여수 영취산
영취산은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다. 진달래는 3월 중 피기 시작해 이르면 4월 초에 만개해 4월이면 축제도 열린다. 510m 높이로 그리 높지 않은 영취산은 가볍게 봄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산으로, 어느 방향에서 올라도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지를 만난다. 상암초등학교에서 시작해 봉우제, 정상을 지나 흥국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진달래꽃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코스며, 초보자도 부담 없다. GS칼텍스 여수공장 후문에서 정상까지 가는 코스와 흥국사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가는 코스도 있다.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라이브스튜디오


강화도 고려산
고려산은 436m 높이의 산으로 내가면, 송해면, 하점면, 강화읍에 걸쳐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광경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봄이면 진달래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진다. 산불이 난 이후 고려산에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진달래를 심어 지금의 풍경이 됐다. 강화8경 중 하나인 고려산 낙조대에서는 서쪽 바다로 일몰이 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려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개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고비고개에서 시작해 서쪽을 향해 가는 것. 낙조봉에서 낙조대로 향하는 6km 코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교적 완만한 길을 가지고 있어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산이다.


광양 쫓비산
537m의 쫓비산은 광양시 다압면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뾰족한 봉우리 덕분에 쫓비산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봄이면 만개한 매화가 곳곳에 펼쳐져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섬진강을 따라 펼쳐지는 매화꽃 향연은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매화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는 관동마을에서 시작해 게밭골, 갈미봉, 바람재, 정상을 거쳐 섬진마을로 하산하는 총 9km의 코스다. 섬진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관동마을로 돌아가도 되지만, 제방 길을 따라 걷는 길에도 매화나무가 많아 걸어서 돌아가도 좋다. 제방을 따라 돌아가는 길은 약 3.5km로, 걸어서 50분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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