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도 패션”… 여심저격 이너뷰티 패키지가 뜬다
“건강 관리도 패션”… 여심저격 이너뷰티 패키지가 뜬다
  • 정상용
  • 승인 2024.02.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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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패션과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심저격’ 패키지 개발이 이너뷰티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건강도 즐겁게 관리하자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불면서 ‘먹어서 관리하는’이너뷰티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식단 관리나 화장품 바르기 등에 더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하는 모든 것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9년 7천억원대 수준이던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25년 2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등이 주 원료의 성분이나 기능 등 제품에 대한 정보 전달에 치중한 것과 달리 이너뷰티 업계에서는 가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패션이 될 수 있도록 패키지 자체를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특히 휴대하는 모든 용품을 일종의 액세서리로 생각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견해를 반영해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캐릭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패키지의 개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버니버닛주식회사 맹수연대표가 런칭한 플로우핏은 부종 관리, 붓기솔루션이라는 제품의 테마를 패키지 전체에 마치 웹툰처럼 귀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파인애플에서 추출한 소화효소 브로멜라인을 주 원료로 한 플로우핏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기 위해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핑크 색상과 옐로우 색상을 전면 사용했다. 동글동글 귀여운 인상의 캐릭터의 부피가 줄어드는 표현과 ‘하루 두알’, ‘홀쭉’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플로우핏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제품의 휴대와 보관을 고려한 내부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길쭉한 원통형태로 제작된 내부 패키지 전면에 외부 패키지와 유사한 캐릭터를 그려 넣어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 케이스의 길이감을 충분히 살려 표현했기 때문에 외부 패키지와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루함을 덜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친근감을 느끼고 애칭을 붙이기도 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패키지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처럼 보이도록 구상한 점이 눈에 띈다.

플로우핏의 캐릭터는 제품 외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플로우핏 공식판매처인 에어파운드에서는 판매 페이지 전반에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통일감을 이어간다. 선명한 컬러의 모형 파인애플과 바나나 사이에 캐릭터와 나란히 서 있는 사진, 동글동글 파인애플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플로우핏 사진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정조준 한다. 제품에 사용한 주원료, 부원료가 무엇인지 드러내면서도 소비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버니버닛주식회사 관계자는 “소비를 주도하는 20~30대의 성향에 따라 이너뷰티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 전략은 미래에도 유효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일상 속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패키지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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