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설경을 가르는 낭만적인 경험. 겨울에 놓칠 수 없는 스포츠가 있다면 스키다.
2월의 스포츠를 꼽는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스키다. 설경 위를 질주하는 자유로운 경험이자, 동계 올림픽의 꽃으로도 불리며 겨울에 놓치면 안 될 대표적인 스포츠. 매년 스키 시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 추위가 싫지만은 않다.
스키의 시작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스키ski의 어원부터가 그러하다.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스칸디나비아어로 ‘얇은 판자’를 부르던 말과 노르웨이어로 ‘눈 위에 신는 신발’을 부르던 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 스키에 관한 긴 역사의 증거들이 남아 있다. 스웨덴에서 발견된 4500여 년 전에 스키 타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새겨진 바위가 그 긴 이야기를 가늠하게 할 뿐이다.
눈 위를 편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태어난 스키는 긴 겨울이 지나며 눈이 많이 내리는 노르웨이, 스위스, 시베리아 북유럽 국가 등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전쟁 때 군사들도 활용했으며, 우리나라 군인들도 눈이 많이 덮인 지역을 이동할 때 스키 장비를 착용한다. 부츠와 판을 고정시킬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 스키는 스포츠로 활용되지 못하고, 단순 이동 수단으로만 이용됐다. 초기 스키는 발판을 발끝에만 고정했기 때문에 마음대로 발을 뻗고 걷는다기보다 눈 위를 미끄러지거나 발에 걸고 끈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
스포츠로 변모한 것은 1700년대의 일이다. 노르웨이 군대 내에서 발과 판을 묶을 수 있는 가죽끈을 만들었고, 스키가 고정되자 스키를 신고도 점프하거나 턴을 하는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이후 스키를 세계적으로 보급한 이는 노르웨이의 탐험가 F.난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키를 타고 그린란드를 횡단 하며 저서를 남겼고, 세계적으로 스키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1924년 국제스키연맹이 설립되고 국제 스키경기가 막을 열었다. 같은 해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열린 첫 번째 동계올림픽경기에서 스포츠로서의 스키가 첫 선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강원도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썰매가 주로 발견됐는데, 1903년 원산에서 스키를 즐기던 핀란드인 때문에 우리나라에 근대 스키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완만한 구릉지대가 많은 북유럽의 스키는 거리 경주를 겨루는 노르딕Nordic 스키로 발전했고, 가파른 산세를 가진 알프스 산악지방에서는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알파인Alpine 스키로 발전했다. 알파인 스키는 원래 등산 후 활강하는 구조거나, 높은 곳에서 활강 후 돌아올 때는 경사를 올라와야 하는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1880년 후반 리프트 장비가 개발되면서 높은 곳에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게 되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스키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오클리
스키장의 매서운 바람을 대비해 두꺼워지는 옷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낭만적인 설경에 대비한 고글이다. 스키 필수 장비는 스키 플레이트, 스키 바인딩, 스키 부츠, 스키복과 장 갑, 고글 등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부츠, 추운 날씨에서 지켜줄 스키복과 장갑 등 바로 체감하는 것들은 잘 챙기는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고글이다. 스키에 능숙한 선 수라면 선글라스를 끼고도 설풍과 자외선을 피하는 방법을 알지도 모르지만 초보자라면 고글이 필수다.
새하얀 설원은 햇빛을 반사하는데, 그 자외선을 맨눈으로 마주하면 얼마 못가 눈을 못 뜰지도 모른다.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인해 시력 이상을 유발하는 것을 ‘설맹’이라 한다. 특히 고도가 높은 스키장에서는 더 주의해야 한다. 고도가 1000m 상승하면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16%씩 늘어나고, 눈으로 덮인 땅은 자외선 반사율이 85% 이상이다. 건강한 눈을 지키고 걱정 없이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믿음직한 성능의 고글을 선택해야 한다.
고글 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는 바로 타원형의 독특한 브랜드 로고를 가진 오클리다. 오클리는 1975년 미국에서 탄생한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로, 짐 재나드에 의해 설립됐으며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다. 현재는 의류, 가방, 시계, 신발 등 모든 스포츠 용품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뿌리는 아이웨어. 초기에는 모터크로스 관련 제품을 생산했으나 시대적 요구에 따라 고글과 선글라스, 안경 등 다양한 아이웨어 제품으로 확산했다. 오클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안주하지 않는 지속적인 성능 개발 때문이다.
스키를 위한 오클리 제품
겨울 시즌을 겨냥해 지난해 선보인 ‘2023 스노 컬렉션’ 스노 고글은 선수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제작한 선수 협업 제품이다. 오클리 기술을 집약한 프리즘 이리듐 렌즈를 장착해 슬로프 위 반사되는 햇빛을 차단하고, 보다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라인 마이너
플루토나이트Plutonite™ 소재의 렌즈는 400nm까지의 자외선(UVA/UVB/UVC) 및 해로운 블루 라이트를 차단해 하얀 슬로프 위의 빛 반사로부터 눈 손상을 방지한다. 각진 렌즈 모 양이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데 특화됐으며, 제품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다채로운 연출을 가능케 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안감으로 3중 페이스 폼이 삽입돼 안경 착용 후 그 위에 써도 오랜 시간 편안함과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플라이트 덱
전투 조종사의 헬멧에서 영감을 얻어 모던한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라운드형 렌즈 모양이 상하좌우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완벽한 밀착력으로 익스트림 스노 스포츠에 최적 화되었다. 릿지 락Ridge Lock 기술이 탑재돼 스페어 렌즈를 간편하고 빠르게 교체 가능해 다양한 기능과 스타일로 사용 가능하다. 가볍고 내구성 강한 오매터O Matter™ 프레임을 사용해 추운 날씨 장시간 활동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