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서 만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
홋카이도에서 만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
  • 김경선 | 사진 제공 클럽메드
  • 승인 2024.01.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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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왕국 홋카이도에 모든 것이 완벽한 리조트가 탄생했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로 각광받는 클럽메드가 키로로 그랜드Kiroro Grand를 오픈한 것. 매혹적인 풍경과 환상적인 음식,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가득한 클럽 메드 키로로 그랜드에 지금 겨울이 한창이다.


DISCOVER
UNCONVENTIONAL
HOKKAIDO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1시간 30분을 달리면 요이치산이 품은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에 도착한다. 키로로 그랜드가 속한 요이치군 아카이가와무라는 홋카이도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지역 중 하나로 섬의 서쪽 바다와 인접해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요이치산과 부딪혀 겨울이면 엄청난 적설량을 자랑한다. 지리적 특성 덕에 키로로 그랜드에서는 4월까지도 스키가 가능하니 그야말로 스노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성지나 다름없는 땅이다.

겨울은 늘 삭막하다지만 홋카이도의 겨울은 다르다. 풍성한 퍼 코트를 껴입은 순백의 땅은 윤슬이 이는 듯 언제나 반짝인다. 강설량 21m, 1년의 반에 달하는 160일의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자 긴 겨울을 자랑하는 키로로의 땅은 스노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김경선



ATTRACTIVE NEW RESORT
이 땅에 여행 마니아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는 클럽 메드가 새로운 리조트를 오픈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키로로 그랜드는 인근의 키로로 피크와 함께 이 일대를 클럽메드 유니버스로 만들었다. 키로로 그랜드에서 곤돌라로 3분 거리에 자리한 키로로 피크는 지난 해 초에 문을 연 이후 일본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리조트로 떠올랐다. 최소 6개월, 빠르게는 1년 전부터 예약이 찰 정도로 인기가 높은 키로로 피크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오픈한 키로로 그랜드. 두 리조트의 차이점이라면 노키즈존 여부다. 키로로 피크는 노키즈존으로 운영돼 어른들을 위한 리조트라면 키로로 그랜드는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숙박시설로 가족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되어준다.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에서는 게스트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쉼과 즐거움에 매진할 수 있다. 럭셔리한 숙소와 눈과 입을 매혹시키는 음식, 잠자던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스키 프로그램과 액티비티, 국적 불문 동화 되는 키즈 클럽 등 체크인 팔찌 하나로 해결되는 무수한 혜택들로 클럽 메드 마니아들을 끊임없이 양산한다


EASY ARRIVAL
키로로의 땅은 한국에서 접근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인천에서 삿포로까지 비행기로 2시간여를 이동한 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좌측에서 클럽메드 데스크를 만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키로로 지역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접근하는 방법은 셔틀버스다. 하루에도 여러 번 공항~키로로 그랜드(피크)를 왕복하는 교통편을 운영하며, 전 세 계 어디에서 도착하든 버스 대기 시간이 최대 1시간 30분을 넘지 않도록 조율했다. 그렇게 셔틀버스를 이용해 다시 1시간 30분가량을 이동하면 눈의 왕국으로 입성 완료다.

키로로 그랜드는 이 지역에 자리한 여러 스키 리조트 중 가장 초입에 위치한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어느새 직원들이 나와 게스트를 반갑게 맞아주는 것은 물론 빠르게 체크인을 진행하도록 돕는다. 그 사이 짐은 예약한 방으로 안전하게 옮겨지니 첫 서비스부터 만족할 수밖에 없다.



CULTURAL BLEND OF
JAPANESE AND WESTERN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화려한 샹들리에와 홋카이도의 토종 새 시마에나가シマエナガ(흰머리오목눈이)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현대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의 홋카이도 키로로 그랜드는 대자연의 몽환적인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키로로의 자연을 매혹적으로 그려내며 일본의 문화와 서구 스타일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객실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자칫 모던함에 치우쳐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 세련되지만 따뜻하고 마치 자연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전체적인 톤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듯 내추럴 컬러가 대부분. 여기에 직선이 아닌 곡선의 패턴을 활용해 바닥 카펫이나 쿠션 등에 포인트를 준 점도 매력적이다. 객실 인테리어 중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자연 그 자체다. 널찍한 창 너머로 보이는 순백의 왕국. 많은 이들이 겨울의 홋카이도를 선택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다.

©김경선


ACTIVITIES: SKI・SNOWBOARD・ SNOW TREKKING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 오타루와 섬의 주도인 삿포로시 사이, 스키로 유명한 니세코 외곽에 자리한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는 긴 겨울의 땅답게 연평균 강설량 21m라는 기록을 보유한 눈의 고장이다.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세계 최고의 파우더 스노를 자랑해, 전 세계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눈이 주는 풍요로움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겨울 대표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는 물론 자연을 만끽하는 스노 트레킹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하는 키로로 그랜드는 더욱 완벽한 겨울 휴가를 제공한다.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는 스노 스포츠 마니아들이 가장 편안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하도록 돕는다. 미리 필요한 장비와 사이즈를 전달하면 리조트 도착과 동시에 개인 스키 락커에 장비를 세팅해 놓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전 세계의 클럽 메드 스키 리조트는 ‘락커부터 슬로프까지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긴다. 키로로 그랜드 역시 락커를 나서면 바로 슬로프와 연결되며, 효율적으로 액티비티를 즐기도록 배려했다. 락커는 드라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장비를 사용한 후 보관해 두면 다음날에는 완벽하게 건조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SKI & SNOWBOARD
세계 최고의 파우더 스노가 가득한 슬로프는 키로로 그랜드의 핵심이다. 키로로 그랜드와 키로로 피크는 요이치산(1488m)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슬로프 23개, 코스 총 길이는 30km에 달할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키 리조트다. 리조트에서 가장 높은 곳은 1180m의 아사리 피크이며, 그 뒤를 나가미네 피크(1090m)가 잇는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사리 피크는 키로로 피크 리조트 앞에서 곤돌라로 15분이면 닿으며, 평균 경사도가 6.7도인 ‘아사리 파노라마’가 시작하는 곳으로 중고급자 뿐만 아니라 초급자도 스키를 탈 수 있어 인기다. 반면 나가미네 피크는 중급자 이상만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클럽메드가 좋은 점은 이 모든 슬로프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답게 고급자도 초급자도 편안하고 즐겁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먼 해외 여행길에 본인의 장비를 들고 오기 부담스럽다면 스키와 스노보드부터 스키부츠, 폴, 헬멧 등 스노 액티비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특히 스노 스포츠 전문가들이 언제나 상주하고 있어 내 몸에 딱 맞는 장비를 완벽하게 조율해 제공한다.

스키나 스노보드 강습이 필요하다면 프로그램 참여 하루 전 그룹 레슨을 신청하면 된다. 최소 연령 3세 이상만 되면 누구나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배울 수 있으며, 클래스는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한다. 전문 강사가 함께 하는 레슨은 참가자의 실력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준 높은 강사에게 받는 수준 높은 레슨은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해 번잡스럽지 않으며, 수업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스키부츠를 처음 신는 초보자부터 더 높은 수준으로 레벨업 하고픈 고급자까지 모든 연령층을 위한 강습이 매일 진행되니 겨울 액티비티를 경험하고픈 이들에게 최상의 환경이다.


KIDS CLUB
전 세계 클럽메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키즈 클럽은 가족여행자라면 적극 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만 2세부터 17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쁘띠 클럽메드, 미니 클럽메드, 주니어 클럽메드 세 그룹으로 운영된다. 쁘띠 클럽메드는 만 2~3세의 아이들이 참여하며, 창의력 워크숍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산책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유쾌하고 친절한 선생님들과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어린 아이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주니 지루할 틈이 없다. 만 4~10세 아이들이 이용하는 미니 클럽메드와 만 11~17세가 참여 하는 주니어 클럽메드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스키 강습과 그룹 레슨을 진행한다. 좀 더 높은 수준의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고픈 부모들이라면 아직 스노 스포츠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걱정스러울 터. 미니 클럽메드와 주니어 클럽 메드에서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스키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부모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장한다. 키즈 클럽은 또래 친구 들과의 교류가 활발해 아이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편. 부모와 아이 모두 윈-윈하는 프로그램으로 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다.


SNOW TREKKING
스키와 스노보드 외에 또 다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스노 트레킹이 정답이다. 요이치산의 수려한 자연, 그 속에 펼쳐진 설원의 위대함, 눈꽃과 상고대가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풍경을 스노 트레킹에서 만끽할 수 있다. 스노 트레킹도 스키 프로그램처럼 미리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설피를 신고 설원에서 1시간가량 진행한다. 스키와 스노보드가 짜릿한 스릴을 제공한다면, 스노 트레킹은 두발로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하기 좋은 활동이다.

LUXURIOUS GOURMET TRAVEL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의 만족 여부는 음식이 8할이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객실이 편안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잘 갖춰졌다 하더라도 결국 여행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미식이다. 키로로 그랜드는 미식 천국이다.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맛과 멋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풍요로운 바다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해산물과 깨끗한 자연이 내어주는 산물들로 만든 일본식 메뉴들은 물론 럭셔리한 프랑스 요리부터 중국, 태국 등 아시안 푸드까지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인다. 뷔페식으로 음식을 선보이는 메인 레스토랑 Yoichi, 아시안 푸드를 제공하는 The Ogon, 야키니쿠 레스토랑 The Kaen에서 취향껏 미식 탐험을 이어갈 수 있다.

RESTAURANT & BAR


The Kaen
홋카이도산 와규의 신선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야키니쿠 레스토랑 The Kaen을 찾아보자. 프리미엄 소고기와 신선한 해산물, 다양한 야채와 사이드 메뉴가 차려지는 The Kaen은 정통 일본식 바비큐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단, 리조트 이용자들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추가 비용이 있다.


Yotei Bar
키로로 그랜드의 메인 바로 강렬한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하도록 도와준다. 맥주, 와인, 일본 전통주 및 전 세계 유명 위스키, 각종 칵테일을 제공한다. 지금껏 즐기지 못했던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고 싶거나 음료를 맛보고 싶다면 언제나 친절한 바텐더에게 추천 받아도 좋다. 취향에 맞는 음료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모두 공짜다.

©김경선


Yoichi
키로로 그랜드의 메인 레스토랑으로 여러 테마존을 운영한다. 일식과 프랑스식, 아시안 푸드, 디저트 등 다채로운 음식을 내며, 뷔페식이지만 호텔 수준의 요리들로 눈과 입을 유혹한다. 홋카이도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만드는 스시, 사시미 등은 물론 와규 스테이크, 풍미 가득한 피자를 비롯해 다채로운 샐러드 등 무궁무진한 메뉴가 가득하다. 빵과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도 훌륭하니 다이어트를 핑계로 놓치지 말 것.


The Ogon
아시아의 다양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The Ogon을 찾아보자. 오타루의 신선한 해산물과 건강한 소고기, 싱싱한 야채가 어우러진 나베 요리는 홋카이도의 추운 겨울을 잊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미리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해 늘 인기만점이다.

COMFORT AND RELAXATION


SPA
온종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액티비티를 즐긴 후에 만끽하는 스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혹한의 야외에서 하루 종일 온몸의 근육이 움츠러들었을 때도 스파는 정답이다.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에서는 전문 지식을 갖춘 전담 G.O가 편안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장한다. 일본 특유의 친절함과 예절, 여기에 인체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한 G.O의 마사지는 게스트들을 진정한 휴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SHOW TIME
클럽메드에서는 맛있는 저녁 식사 후 흥겨운 쇼와 파티로 하루를 마감한다. 파워 E들만 가득한 것 같은 클럽 메드에서 G.O의 역할은 한계가 없다. 데이타임에는 맡은 일을 프로페셔널하게 처리하지만 저녁이 되면 각자의 장기를 무장한 채 쇼에 나서는 것. 매일 밤 공연장에서는 스탠드업 공연부터 댄스 공연, 밴드 연주까지 다양한 라이브 쇼가 펼쳐지며, 때로는 키즈 클럽에 참여한 아이들의 귀여운 댄스 실력도 엿볼 수 있다.


HOT SPRING
일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온천이다. 특히 겨울 온천은 더욱 매력적이다. 따뜻한 노천탕에 앉아 눈을 맞는 경험, 키로로 그랜드에서는 가능하다. 실내탕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노천탕은 뜨끈한 온천수가 샘솟아 내리는 눈을 맞으며 노천욕을 할 수 있다. 스키로 인해 생긴 근육통이나 통증 부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는 두 개의 탕이 있으며, 사우나도 갖춰 하루의 피로를 풀기 그만이다.


WARM AND MODERN ROOM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을 위해서는 객실의 컨디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는 최근에 오픈한 리조트답게 깨끗하면서도 깔끔한 룸 컨디션을 자랑한다.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인테리어는 안락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주로 내추럴 컬러를 활용했는데, 특히 브라운과 옐로우, 카키, 블루 등의 색상을 톤 다운해 코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키로로 그랜드에는 총 266개의 객실이 있다. 슈페리어 룸과 주니어 패밀리 슈페리어룸, 패밀리 슈페리어룸, 세 가지 타입으로 객실에서 큰 창문을 통해 리조트의 전경이나 눈 덮인 산군을 바라볼 수 있다. 아늑한 침대와 소파, 테이블을 배치했으며, TV와 미니바, 다리미, 냉난방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클럽메드 키로로 피크
2022년 하반기에 오픈한 클럽메드 키로로 피크는 키로로 그랜드 보다 1년 일찍 문을 연 이후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인기 리조트다. 키로로 그랜드와 리프트로 3분 거리에 자리하며, 슬로프와 바로 인접해 있어 스키를 타기 더욱 편리한 위치다.

키로로 그랜드와 키로로 피크의 결정적인 차이는 어린이의 숙박 여부다. 키로로 피크는 12세 이상만 투숙할 수 있어 보다 조용히 여행하고 픈 관광객이라면 키로로 피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올 인클루시 브 리조트답게 식음료부터 각종 프로그램 참여, 스키 렌탈까지 모든 서비스 이용은 동일하니 숙소 선택은 취향차일 뿐이다. 키로로 피크는 슈페리어, 디럭스, 스위트 세 가지 타입의 객실을 운영하며, 총 126개 객실이 있다. 보다 특색 있는 일본 여행을 원한다면 다다미를 갖춘 주니어 패밀리 슈페리어 객실을 선택하자. 다다미 위에 낮은 침대를 배치해 일본 전통의 료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김경선


TWINKLE OTARU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클럽메드에서의 휴가도 즐겁지만 여행 내내 리조트에만 머물기는 뭔가 아쉽다. 이럴 때 오타루 여행이 제격이다. 키로로 그랜드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리면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 오타루에 닿는다. 물론 이곳까지도 리조트 내 셔틀버스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타루는 항구 도시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무역항이었던 오타루는 물류가 늘어나면서 접안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길이 1300m, 폭 40m의 오타루 운하를 만들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오타루의 대표 사진 역시 오타루 운하의 모습이다. 운하를 따라 비슷한 생김새의 낮은 창고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낮이고 밤이고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운하를 따라 산책로를 걸어도 좋고, 수면 위에서 오타루 거리를 바라볼 수 있는 크루즈를 타도 좋다. 언제나 관 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명소에는 약 60개의 가스등이 있어 밤이면 더욱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오타루에서 운하만큼 유명한 장소는 사카이마치 거리다. 거리를 울리는 풍경 소리를 따라 좁은 길을 따르다 보면 각종 기념품 숍과 카페, 레스토랑 등을 만난다.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스누피를 테마로 한 스누피 빌리지나 미피가 가득한 미피스토어, 짱구 속 캐릭터를 만나는 산리오 짱구 등도 놓치지 말자.

사카이마치 거리의 시작점에는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이 있다.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이국 적인 분위기의 건물은 항상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탓에 일부러 찾지 않아도 눈에 띄는 명소다. 건물 앞에는 증기시계가 자리하는데 15분마다 5음계의 멜로디를 증기로 연주한다. 1912년에 건축한 오르골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아치형 창문과 붉은 벽돌이 인상적이다. 내부는 목조로 만들어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2만 여 개의 오르골이 가득해 하나하나 살피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선물용 기념품을 찾는다면 오타루 캔들스튜디오가 좋다. 1층은 다양한 형태의 양초를 판매하고, 2층은 카페로 운영해 편안히 쉬어가며 쇼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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