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아늑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힙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해방촌의 신상 카페들 중에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해방촌 오거리 인근에 자리한 해방공원(HB01)이다.
해방촌 신흥시장의 작은 골목,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비밀 아지트처럼 등장하는 카페 해방공원. 루프탑까지 총 4층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마치 미술관에 와있는 것 같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하얀 배경에 붉은 벽돌과 어우러지는 창문, 초록 초록한 식물이 가득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다.
층마다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다. 2층은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공간이라면, 3층은 우드톤을 한 방울 더해 더 따뜻한 느낌이다. 루프탑은 해방촌이 내려다보이는 뷰와 따뜻한 햇살까지 즐길 수 있어 포토 스폿으로 유명하다. 카페 곳곳에서 해방공원의 마스코트, ‘해방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가끔 작은 전시도 열린다.
프랑스 레스큐어 생크림과 이즈니 버터를 사용해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디저트도 인기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갓 나온 신선한 디저트들을 만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상큼한 생과일 생크림 케이크와 진한 바스크 치즈 케이크다. 추천 음료는 인공적으로 꾸며낸 맛이 아닌 고급스러운 본연의 맛을 가진 청포도 셔벗 에이드와 애플 유자 티다. 조화로운 색감에 눈도 즐겁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정오,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 시즌에 따라 달라지는 메뉴는 카페 해방공원 인스타그램 계정(@CAFE_HB01)을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