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도 좋지만, 가끔은 번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을 누리고 싶어진다. 숲속의 상쾌한 공기와 시야를 방해하는 것 없이 깨끗한 풍경. 가을이 더욱 깊어진 11월, 뉴질랜드의 청정 자연 속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숙소 네 곳을 소개한다.

¶ 퀸스타운 QUEENSTOWN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반신욕
드리프트어웨이 퀸스타운
뉴질랜드 남섬 내륙의 와카티푸^Wakatipu 호수 인근에 있는 드리프트어웨이 퀸스타운^{Driftaway Queenstown}은 작년 말에 개장한 최신 홀리데이 파크다. 홀리데이 파크는 텐트를 치거나 캐러밴·캠퍼밴을 주차할 수 있는 야영장으로, 보통 인기 있는 명소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드리프트 어웨이 퀸스타운은 독립형 스튜디오 빌라를 비롯해 다양한 옵션의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몸을 녹일 수 있는 전용 온수 욕조가 포인트다. 웅장한 호수와 산의 경치를 눈앞에 두고 즐기는 온수욕 체험은 놓치면 안될 경험이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캠핑카나 캐러밴, 스튜디오 빌라, 가족형 빌라, 공유형 캐빈 등 다양한 객실 옵션이 제공되며 용도에 따라 식당과 주방, 욕실, 화장실, 라운지 등이 구비되어 있다.
driftawayqueenstown.co.nz

¶ 로토루아 ROTORUA
숲속의 외딴 유리 오두막
파무 퓨어포드
뉴질랜드 북섬의 해밀턴과 타우포의 중간에 위치한 로토루아. 온천으로 유명해 겨울 여행의 낙원으로 소문이 자자한 지역이다. 올해 7월, 로토루아에 파무 퓨어포드^{Pāmu PurePod}가 개장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화산 호수 인근의 울창한 숲에 홀로 세워진 이곳은 누구나 꿈꿔온 자연 속 하룻밤을 실현시켜 주는 곳이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변모하는 계절의 얼굴과 낮과 밤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숙소 데크에 놓인 캠핑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거나 안락한 침대에 누워 대자연이 선사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심에서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자연 속에 있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럭셔리한 욕실과 객실, 바비큐 같은 취사 시설, 다양한 게임과 망원경 등 각종 시설과 즐길 거리들이 구비되어 있다. 파무 퓨어포드가 자랑하는 석식과 조식 바구니는 현지 농장에 서 재배하고 수확한 유기농 재료로 가득 채웠다. 치즈와 빵, 버터, 요거트, 양고기나 생선을 비롯해 올리브오일, 각종 샐러드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으며 채식 및 글루텐 프리 등 다양한 식사 옵션도 제공된다.
purepods.com/location/pamu

¶ 마나와투-왕가누이 MANAWATU -WHANGANUI
몽골인처럼 자연을 누리기
코스탈 에퀴 리트리트
뉴질랜드 북섬의 서쪽 히마탕이^Himatangi 해변에 자리 잡은 코스탈 에퀴 리트리트^{Coastal Equi Retreat}는 유르트^Yurt(몽골의 게르)형 숙박시설이다. 유르트, 즉 게르는 몽골인들의 천막집을 뜻한다. 코스탈 에퀴 리트리트는 현지의 너도밤나무와 폴리 코튼 캔버스, 삼나무, 마크로 카파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자연을 담은 소재에 더불어 내부는 사계절을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양모 단열재와 에어컨을 갖추고 주방과 욕실까지 완비되어 있다. 이 최신식 유르트에 없는 것은 와이파이나 텔레비전처럼 완벽한 휴식을 방해하는 것들뿐이다. 유르트라는 숙소의 콘셉트와 어울리게 10분 거리의 해변이나 모래 언덕, 숲 등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는 서핑도 가능하며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coastalretreat.co.nz

¶ 넬슨 태즈먼 NELSON TASMAN
방해받지 않는, 안락한 글램핑
드리프트 오프 그리드
뉴질랜드 남섬 북서쪽에 위치한 넬슨 태즈먼의 골든베이 지역은 일조 시간이 길며 절경의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이곳에 올해 최초이자 유일한 에코 글램핑장, 드리프트 오프 그리드^{Drift Off Grid}가 개장했다. 아벨 태즈먼 국립공원^{Abel Tasman National Park} 북단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럭셔리 글램핑장이다. 황금 해변으로 유명한 타타 비치^{Tata Beach}를 향해 열려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고급스러운 글램핑 텐트에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겨울에는 장작 버너와 욕실 바닥 난방으로 안락하게, 여름에는 메시 창문으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지낼 수 있다. 고요한 숲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만의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휴양지다. driftoffgr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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