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중심, 카타르
여행의 중심, 카타르
  • 고아라 | 사진 고아라 취재 협조 카타르항공
  • 승인 2023.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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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에서 스톱오버 여행지로

2022 월드컵 이후 카타르 도하의 매력이 세상에 드러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을 베이스로, 황홀한 스카이라인과 광활한 사막, 이국적인 미식으로 꾸려진 스톱오버 여행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행 속 여행
카타르 하마드 국제 공항
카타르 도하는 유럽 여행 경유지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다. 전 세계 수많은 경유지 중 유독 카타르 도하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편리한 환승 시스템 때문만은 아닐 것. 긴 비행 후 다시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탑승객들은 화려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머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라운지, 다양하고 편리한 편의시설, 지루할 틈 없는 엔터테인먼트 등을 이유로 카타르 공항을 선택해왔다. 카타르항공의 허브 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은 스카이트랙스가 주최한 2022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2022 World Airport Awards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World’s Best Airport’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뿐만이 아니다. 2014년 첫 개장 이후 ‘세계 최고의 공항’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에 오르고 있으며 7년 연속 ‘중동 최고의 공항’, 5년 연속 ‘중동 최고의 직원 서비스’에 선정되었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들어서면서부터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드높은 천장과 광활한 메인홀은 웅장함을 더하고 곳곳에 설치된 아름다운 예술품들은 아트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예술에 관심이 없어도 단번에 알만한 공항 속 작품들은 카타르 박물관 기구Qatar Museums Authority와의 협업을 통해 설치된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터미널 메인 홀에 위치한 테디베어는 하마드 국제공항의 마스코트로 꼽힌다. 스위스 유명 작가 우르스 피셔의 작품으로 높이 7m, 무게 17t에 달한다.
최근에는 항공업계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세계 최대 규모 프리미엄 라운지인 알 무르잔 비즈니스 라운지 더 가든이 오픈하며 하마드 국제공항의 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프리미엄 등급 승객을 위한 특별한 휴식처로, 약 7390m2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세련된 열대 정원, 24개의 수면실, 7개의 스파 트리트먼트 룸, 피트니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평온한 분위기의 라운지에서는 면세점과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디 오차드The Orchard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음식도 훌륭하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현대 요리와 전통식 일품요리를 비롯해 핫 뷔페, 콜드 뷔페, 초밥, 샐러드,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뷔페식 요리까지 갖췄다. 최대 707명의 승객까지 수용할 수 있어 여유롭게 머물다 가기 좋다.


한 번의 여정으로 두 번의 여행을
카타르 도하 스톱오버
스톱오버 여행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하나의 티켓으로 두 여행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니 일부러 경유 시간을 길게 잡는 이들도 있다. 카타르 항공 역시 자회사인 디스커버 카타르Discover Qatar와 함께 카타르항공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흔치 않은 중동 여행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주목할 것. 조건은 단 하나, 도하를 경유하는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항공편 사이에 1박에서 4박 일정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4~5성급 호텔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여기에 무료 환승 비자까지 포함된다. 표준 패키지부터 럭셔리 패키지까지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스톱오버 시간이 12시간 미만으로 짧은 경우에는 할인된 도하 환승 투어를 대신 선택할 수도 있다.
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일정에 맞춰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 속 호텔이 너무 럭셔리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1박에 14달러부터라 한국 돈으로 3만원이 채 안된다. 호화스러운 5성급 호텔도 10만원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프로그램을 골라야 한다. 도하의 아름다운 도심을 둘러볼 수 있는 시티 투어부터 모래사 막을 누비는 사막 투어, ‘아라비안나이트’ 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통 시장 투어 등이 있다. 3시간짜리 시티 투어는 99리얄(약 3만6천원), 4시간짜리 사막 투어는 227리얄(약 8만4천원)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QATAR AIRWAYS
세계 1위에 빛나는 카타르 항공
여행 좀 다녀봤다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해 봤을 카타르 항공. 전 세계 160개 이상 취항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프랑스의 리옹과 툴루즈, 터키의 트라브존, 영국의 버밍엄을 새롭게 취항한다. 카타르 항공은 ‘올해의 항공사 1위’라는 별명이 늘 따라붙는다. 그도 그럴 것이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에서 올해의 항공사 1위에 총 7회,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무려 10회나 선정됐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와 세계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세계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다이닝, 중동 최고의 항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런 신화적인 경력에는 카타르 항공의 부단한 노력과 세심함이 녹아 있다.
우선 항공기 평균 기력이 5년 미만이다. 새 비행기만 운행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인천-도하 노선에는 최첨단 기종인 에어버스 A350-1000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이코노미 좌석을 자랑한다. 덕분에 10시간이 훌쩍 넘는 비행에도 비교적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비즈니스 좌석은 더욱 주목할만하다. ‘퍼스트 같은 비즈니스’를 모토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좌석 ‘Q스위트’를 선보인 것. 퍼스트 클래스의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어느 항공사에서도 누릴 수 없는 최상의 비즈니스 좌석을 경험할 수 있다. 좌석마다 모듈이 나뉘어 있어 프라이빗 한 여행이 가능하며 풀 베드가 설치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기내 중앙에 위치한 4개 좌석은 패널을 닫고 TV 모니터 위치를 변경해 함께 여행하는 친구 또는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위트룸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그동안 잠을 자다가도 식사 시간에 맞춰 일어나야 했다면, Q스위트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 별로 메뉴가 다양하며 태국, 호주 등 유명 셰프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최고의 요리를 선보인다. Q스위트는 훌륭한 어매니티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딥디크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는 것. 향수와 수면 양말, 립밤 등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해 비행 내내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길이라면 카타르 항공에서 누리는 행복은 기내 한정이 아니다.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알 마하 서비스를 통해 편안하고 신속한 수속이 가능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직원들이 입국 수속장이 아닌 알 마하 라운지로 에스코트해준다. 수하물도 기다릴 필요 없이 직접 찾아서 가져다준다. 음식과 음료, 샤워 시설, 기도실,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춘 알 마하 라운지는 최대 4시간 이용 가능하며 환승 시에는 6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착 후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충분히 쉬고 나면 라운지 내에 마련된 전용 입국 심사 시설에서 신속한 입국 수속을 받을 수 있다. 알 마하 서비스 요금은 어른 450리얄, 어린이 225리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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