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여행의 8할, 날씨
일본에서 가장 높다는 후지산이 자리한 고장이기에 한국보다 선선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9월까지는 덥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습도도 높아 한국보다 더운 날이 많다. 10월부터는 기온이 떨어지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20도 대로 선선해 여행하기 최적의 기온이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10도 대 초중반까지 떨어지니 보온 의류를 준비할 것. 일교차가 커 날씨가 흐려지면 서늘한 기운이 금세 느껴지니 따뜻한 옷은 넉넉하게 챙기자.
02 녹차 왕국 시즈오카
깨끗한 자연과 온난한 기후 덕에 시즈오카현은 다양한 농수산물을 재배하는 풍요로운 고장이다. 식재료의 왕국으로 불리며, 와사비, 녹차, 감귤, 사쿠라에비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가득하다. 특히 일본 녹차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녹차 왕국으로 시즈오카 어딜 가나 어렵지 않게 차밭을 만날 수 있다. 녹차 생산량만큼이나 품질도 최고 수준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직업을 잃은 사무라이들이 차밭을 일구기 시작한 후 차의 고장으로 자리 잡은 시즈오카의 녹차는 온화한 날씨,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후지산 만년설의 깨끗하고 맑은 물이 만든 최상의 녹차로 평가받는다.
03 여행의 피로를 단숨에 날리는 온천
시즈오카에는 유명 온천들이 곳곳에 있다. 먼저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온천은 사마타쿄온천이다.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미인온천으로 온천욕 후에는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있다. 새롭게 뜨고 있는 모치무네는 시즈오카역에서 JR로 두 정거장 거리다. 바다와 후지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천탕도 있다.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온천 지역은 칸잔지온천이다. 교통이 편리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온천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하마나 호수 주변에 다양한 온천호텔과 료칸이 있으니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들러볼 것. 시즈오카의 가장 동쪽에 자리한 이즈 반도에서는 슈젠지온천이 인기다. 이즈 반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온천마을로 가츠라강을 중심으로 료칸과 카페, 음식점이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어 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마을이다.
04 JR 후지산 시즈오카 투어리스트 패스 미니
시즈오카현의 주요 관광지를 여유 있게 여행하고 싶은 뚜벅 이 여행자라면 JR 후지산 시즈오카 투어리스트 패스 미니를 추천한다. 서부부터 중부, 동부, 이즈반도까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패스로 JR(신칸센 불가)과 시즈테츠 버스(일부 노선), 스루가만 페리 등을 3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성인 5만9100엔, 어린이 2만9500엔으로 일본의 비싼 교통비를 감안하면 가성비가 좋은 패스. 단, 일부 지역은 이용 가능한 버스나 열차 편이 적을 수 있으니 사전에 여행 계획을 확실하게 세우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05 특산품 쇼핑하기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특산품 녹차와 와사비는 개인적인 쇼핑 목록에도, 선물용으로도 좋은 품목이다. 시즈오카 곳곳을 여행하며 특산품 쇼핑을 해도 좋지만 구입을 못했거나 시내 중심으로 여행한다면 시즈오카역 주변에 자리한 와사비 전문 매장 타마 루야혼텐과 녹차 전문점 치쿠메이도를 추천한다. 타마루야혼텐은 140년 전통의 와사비 전문점으로 생와사비는 물론 와사비 소금, 와사비 마요네즈, 와사비 초콜릿, 와사비 과자 등 와사비로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타마루야혼텐과 인접한 치쿠메이도는 230년 역사의 차 전문점으로 일반 녹차부터 고급 녹차인 교쿠로까지 다양한 녹차 제품을 판매한다.
▶진하고 깊은 말차 아이스크림
나나야 ななや
치쿠메이도 앞 나나야는 시즈오카현 녹차를 사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 특히나 말차 농도에 따라 일곱 단계의 말차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그 진한 맛은 지금껏 먹어본 녹차 아이스크림과는 차원이 다르다. 농도에 따라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7단계 말차 아이스크림은 짙은 녹색을 띈다.
〒420-0031 静岡県静岡市葵区呉服町２丁目５-12
11:00~17:00, 수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