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MB® World Series Finals with HOKA®, 팀 호카 소속 짐 웜슬리 우승
UTMB® World Series Finals with HOKA®, 팀 호카 소속 짐 웜슬리 우승
  • 김경선 | 사진 제공 호카코리아
  • 승인 2023.10.15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퍼포먼스 슈즈 브랜드 호카가 트레일 러너들의 꿈의 무대, UTMB 몽블랑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다시 한 번 나섰다.





미국 데커스 아웃도어가 전개하는 호카HOKA가 올해 20주년을 맞이 하는 DACIA UTMB 몽블랑 대회에 프리미어 파트너로 후원을 이어갔다. 2003년 처음 개최된 UTMB 대회Ultra-Trail du Mont-Blanc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초장거리 트레일 러닝 대회로, 올해부터 UTMB 월드 시리즈 파이널즈UTMB World Series Finals로 대회 명칭을 변경했다(이하 UTMB 몽블랑 대회). 올해 대회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일대에서 열렸으며, 62명의 한국 선수들이 경쟁에 나섰다.
호카코리아는 2년 연속 한국 UTMB 선수들에게 용품을 지원했다. 특히 대회에 참석한 선수 중 과반수 이상이 UTMB 몽블랑 대회에 최적화된 호카의 트레일 러닝화 ‘마파테 스피드 4Mafate Speed 4’와 ‘스피드고트5Speedgoat5’를 착용하는 등 호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팀 호카코리아 소속 선수 두 명이 참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지수 선수와 김진희 선수가 그 주인공. 지난해 25시간 17분 51초로 UTMB 한국 남성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김지수 선수는 171km의 UTMB 코스를 27시간 9분 16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으며, 2022 트랜스제주 여성 100K 부문에서 우승한 김진희 선수는 100km CCC 코스에서 16시간 25분 20초를 기록하며 한국인 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3 UTMB 몽블랑 대회를 우승한 팀 호카 짐 윔슬리 선수



UTMB 몽블랑 대회의 우승은 미국 팀 호카 소속 짐 웜슬리 선수에게 돌아갔다. 19시간 37분 43초를 기록한 짐 웜슬리 선수는 미국인 최초이자 비유럽인 최초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웜슬리는 UTMB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해 프랑스의 아레쉬-보포르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길 정도로 이번 대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평균 시속 8.78km로 완주 기록을 세운 웜슬리는 지난해 킬리안 조넷이 기록한 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번 대회에서 20시간 이내로 완주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웜슬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호카의 프로토타입 트레일 러닝화를 신고 완주해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회 직후 짐 웜슬리는 “대회를 치르는 내내, 특히 야간 러닝에서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힘차게 달린 끝에 우승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세계 러너들이 주목하는 UTMB 대회가 올가을 한국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10월 7, 8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트랜스제주 by UTMB2023 TransJeju by UTMB’는 한국 최초의 UTMB 월드 시리즈 이벤트로 호카코리아가 메인 스폰서로 후원한다. 10K, 20K, 50K, 100K 총 4개의 코스로 진행되며,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하는 50K와 100K는 한라산 국립공원과 둘레길 코스를 달리는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30여 개국, 약 31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Interview]


▶김진희 - 팀 호카코리아 소속

트레일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러닝을 시작할 무렵 참석한 트레일 러닝 번개 모임이 계기였습니다. 당시에는 ‘트레일 러닝’의 개념조차 몰랐죠. 혼자 종주를 즐겨할 만큼 산을 좋아한 저에게 산에서 달리는 행위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인생에서 러닝은 어떤 의미인가요.
달리기는 누군가의 마음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행위 같습니다. 저의 운동 피드에 자극 받아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까지 연락이 오 고 있어요. 제가 달리는 코스부터 신발, 운동복, 각종 장비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올 때 뿌듯하죠. 서툴렀던 제가 어느새 단단해지고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UTMB 대회처럼 장거리 러닝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장거리를 달린다고 해서 분위기에 휩쓸려 거리를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트레일 러닝을 하고 싶은데 막연한 두려움 탓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일단 한 번 달려보라고 조언하고 싶습 니다. 어제 달린 거리보다 1km를 더 가고, 익숙해지면 거리를 조금씩 더 늘려가면서 무리하지 않는다면 막연하기만 했던 장거리가 선명해지고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는 운동장 한 바퀴도 제대로 뛰어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지만 이제 100km를 달리고 있어요. 러닝의 즐거움을 쫓다보니 어느새 지금의 제가 되어 있네요.

이번 대회 100km CCC 코스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지금껏 출전한 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높은 상승고도를 자랑하는 코스라 성적보다는 안전하게 완주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CP가 있는 93km 지점까지 소요 시간도 페이스도 보지 않았어요. 마음이 조급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주변 풍광들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제가 달리고 있는 동안 잠을 설쳐가며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다는 걸 대회가 끝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응원의 마음들이 모여 그날의 기록을 만들어 준 거 같아요.


▶김지수 - 팀 호카코리아 소속

트레일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산을 좋아해 가볍게 등산도 하고 종주산행도 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트레일 러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그만큼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죠. 자연을 만끽하며 다이내믹한 지형을 뛰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인생에서 러닝이 주는 긍정적 경험이 있다면.
러닝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산은 물론이고 한강이나 도심에서도 달릴 수 있으니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러닝을 할 때는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합니다. 특히 산에서는 불규칙한 지형을 뛰게 되니 구간마다 집중할 수 있어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장거리 러닝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장거리 대회 특히 UTMB 같은 울트라 트레일 러닝은 준비할 게 정말 많습니다. 몸(체력)은 기본이고, 24시간 이상을 달려야하기에 졸음과의 사투, 산 정상에의 급변하는 날씨 대응 등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들이 많죠. 당장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시간을 두고 짧은 거리부터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몸은 50K, 100K, 100마일을 뛸 수 있는 몸으로 자연스레 바뀝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호카의 스피드고트5는 어떤 신발인가요.
초급, 중급, 상급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의 기본 모델 같습니다. 쿠셔닝이 우수해 장거리 러닝과 산행 시 편안합니다. 접지력이 뛰어나 트레일 러닝은 물론 등산화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스피드고트5 여성용
스피드고트5 남성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