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보존제 유독성 주의해야…유아 물티슈 잘 고르는 법
물티슈 보존제 유독성 주의해야…유아 물티슈 잘 고르는 법
  • 정상용
  • 승인 2023.06.2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기물티슈나 유아물티슈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아기물티슈는 과거에 CMIT, MIT, 파라벤 등의 살균제 성분에 대한 엄마들의 반감이 커 다른 방부제 성분으로 대체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체된 방부제 성분의 유독성이 CMIT와 MIT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유아물티슈에 사용되고 있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등이 있다. 이들 성분은 화장품법에 따라 배합 한도가 정해져 사용이 허용되고 있지만, 식약처가 제공하는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도 등록될 정도로 유해성이 입증된 성분이다.

식약처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소듐벤조에이트는 피부 알레르기, 두드러기, 천식, 비염, 아나필락쇼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소듐벤조에이트에 반복 노출될 경우 배아의 신경관 장애를 유발하는 등 생식과 발달, 유전 독성을 보인 것으로 연구됐으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신경, 유전, 생식, 신장, 간, 소화기계 피부, 호흡기계 등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일례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2015년 피부자극시험 및 점막자극시험 자료를 살펴보면 폐쇄첩포시험 적용부위에서 극심한 홍반과 경미한 부종이 유발됐으며, 안점막시험에서는 각막 혼탁, 홍채염, 안검염이 발생했다.(SCCS. 2015 dec)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CMIT, MIT와 같은 제4급 암모늄염 성분이다. 제4급 암모늄염이 폐에 들어가면 염증 반응과 세포 독성을 일으켜 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 피부 및 눈 자극을 발생시키며 과다 노출 시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CMIT, MIT와 같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아기물티슈에 CMIT, MIT, 파라벤 등의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아이에게 안전하게 물티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CMIT와 MIT 못지않은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등의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유아물티슈는 노케스템(NOCHESTEM) 표시를 확인하면 쉽게 고를 수 있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된 성분은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성분이나 다른 피부와 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성분 자체를 모두 배제한 것이기 때문에 노케스템 물티슈라면 안심하고 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