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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패된 쌀에서 곰팡이 독소 나온다…쌀보관 잘하는 방법은?
산패된 쌀에서 곰팡이 독소 나온다…쌀보관 잘하는 방법은?
  • 김경선
  • 승인 2022.08.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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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을 때 파란색이나 검은 물이 나오면 해당 쌀로 밥을 지어 먹지 않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쌀 씻은 물이 변색된 것은 잘못된 쌀보관법으로 쌀이 산패돼 곰팡이가 폈다는 것을 의미한다. 쌀은 햇빛과 습기에 취약해 요즘같이 덥고 습한 공기 중에 노출되면 지방이 분해되고 산화 생성물이 만들어져 산패가 시작된다.

산패된 쌀은 각종 영양소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를 번식시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등의 곰팡이 독소를 생성해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곰팡이 독소가 번식한 음식을 먹고 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20년 중국 중앙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곡물을 발효한 음식을 먹고 9명 중 7명이 사망했다. 섭취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잘못된 쌀보관법으로 곰팡이가 피고 산패된 쌀은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활성산소도 생성한다. 활성산소는 체내 세포를 공격해 기능을 떨어트려 노화를 촉진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산패된 쌀을 잘못 섭취하게 되면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쌀이 산패되지 않도록 쌀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쌀은 산소와 햇빛, 습도 등에 약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김치냉장고에 쌀을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치냉장고는 올바른 쌀보관법이라고 알려졌지만 여닫는 과정에서 산소가 유입되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고 쌀이 산패될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쌀보관용 진공쌀통도 많이 출시돼 있는데, 진공력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라 주의해서 봐야 한다. 진공력이 낮을 경우 외부 산소와 습도 등의 영향을 받아 일반 쌀보관통과 다를 바 없이 쌀을 산패시키므로 진공력이 55kPa 전후로 강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공쌀통의 소재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진공쌀통은 가볍고 편리함을 위해 플라스틱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플라스틱 재질은 제조 과정에서 환경호르몬 성분이 사용됐기 때문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우려가 있다. 이에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이 때 스테인리스 쌀통은 용량이 작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다. 진공쌀통이라도 쌀을 꺼낼 때마다 산소와 접촉될 수 있기 때문에 쌀보관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많은 양의 쌀보다는 적은 양만 담아두고 번거롭더라도 자주 구매해 보관하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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