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가르는 짜릿한 질주
더위를 가르는 짜릿한 질주
  • 고아라 | 아웃도어DB
  • 승인 2022.08.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평 액티비티

산들이 밀집해 있고 북한강이 가로지르는 가평의 액티비티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연을 발아래 두고 시원하게 질주하거나 물살을 가르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가평 대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한 마리의 새처럼
스카이라인 짚와이어
가평의 대표적인 여행 명소인 남이섬.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그렇기에 뻔한 여행지이기도 했다. 남이섬 여행이 심심하게 느껴질 때쯤 등장한 스카이라인 짚와이어는 다시 남이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간 가평 선착장에서 탑승권을 구매한 후 5분가량 배를 타고 가야 남이섬에 닿을 수 있었다면, 이젠 와이어에 매달린 채 쏜살같이 날아 순식간에 도착 할 수 있는 것. 별도의 전기 장치 없이 무동력으로 활강해 더욱 스릴 넘친다. 티켓을 구입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80m 높이로 올라가 와이어에 매달린 의자에 안착하면 준비 끝. 하네스에 몸을 고정시키는 짚라인과 달리 의자에 앉아 달리는 장치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출발 직전에는 두려움이 극에 달하지만 두 발이 공중에 뜨는 순간부터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발아래 펼쳐지는 북한강의 수려한 경관은 덤이다.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천혜의 자연을 누비다
브릿지 짚라인
전체 면적의 80%가 산지로 이뤄진 가평은 경기도 명산 대부분이 밀집해 있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어느 산이든 정상에 오르기만 하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펼쳐지지만 밀려오는 감동도 잠시, 머리 위로 공중을 질주하는 새를 보면 부러움이 앞선다. 켜켜이 솟아오른 봉우리와 아찔하게 깎아지른 계곡 위를 나는 기분은 어떨까. 이런 호기심을 해결해 줄 액티비티가 있다. 가평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짚라인 가평이 바로 그것. 굽이굽이 능선이 이어지는 산속에 와이어를 설치해 숲속을 빠르게 하강하는 야외 레포츠다. 정상에서도 볼 수 없던 경이로운 자연이 발아래 펼쳐지고 산의 속살까지 들여 다볼 수 있다. 최대 80km의 속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릴감까지 더해지니 지친 일상 속 스트레스가 말끔하게 날아가는 기분. 칼봉산 능선을 따라 총 2418m를 8개의 짚라인 코스로 누빌 수 있다. 와이어와 연결된 하네스와 헬멧은 미국 챌린지 코스 기술 협회와 미국 재료 시험 학회에서 인정받은 장비를 사용해 안전하다.
경기 가평군 가평읍 경반안로 417-11



낭만적인 철길 여행
가평 레일바이크
국내 여행지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는 곳이라면 늘 레일바이크가 있다. 가평 역시 녹음이 우거진 숲과 평화로운 북한강, 지역주민들의 삶이 담긴 마을 등을 지나는 레일바이크가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끈다. 레일바이크가 지나는 철로는 본래 70여 년간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 열차가 달리던 옛 경춘선 철길을 그대로 살려 만들었다. 코스는 가평역에서 출발하여 경강역에서 회차해 다시 가평역으로 돌아오는 왕복코스. 옛 간이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영화 <편지>의 촬영지 경강역과 아기자기하고 친근한 모습의 가평전통시장, 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 느티나무 터널, 가슴이 뻥 뚫릴 만큼 탁 트인 북한강 등 다양한 풍경을 지나 속도가 느린 편인데도 지루할 틈이 없다. 레일바이크에 앉아 여유롭게 가평을 둘러보다 보면 잔잔한 감동마저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산과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에 그다지 덥지 않다. 총 구간은 8.6km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장터길 14


ⓒ텐파크


스릴 넘치는 수상레저
텐파크
가평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여행지이지만 유독 여름에 많은 여행객들이 몰린다. 서울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스릴 넘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일명 ‘빠지’가 많기 때문. 가평이 물놀이 성지라 불리는 이유도 이 덕분이다. 북한강변 곳곳에서 수상레저 시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수상 스키, 모터보트,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총 1만 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텐파크가 인기를 끌며 가평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텐파크의 워터파크는 빅워터슬라이드, 슈퍼타워, 블롭접프 등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높고 빠른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밴드웨건, 디스코팡팡, 허리케인, 개구리, 땅콩, 바나나보트 등 15종의 다양한 수상 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펜션,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꼼꼼하게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가장 깨끗한 1급수 청정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물이 잔잔한 편이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 가평역과 가평터미널에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66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