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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같은 등산화
구름 같은 등산화
  • 고아라 | 정영찬
  • 승인 2022.03.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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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카' 마그마 미드 GTX

봄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와있다. 조금씩 초록빛이 움트는 산으로 자꾸만 마음이 기우는 요즘, 새로운 등산 메이트가 되어줄 가볍고 견고한 봄 등산화를 찾았다.

매서운 바람과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의 연속이었던 올 겨울. 입춘을 계기로 서서히 포근해지는 날씨와 빼꼼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봄꽃들 탓에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프로 등산러들이야 계절을 가리겠냐마는 추위와 눈에 약한 에디터는 봄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려왔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아늑한 자연의 품에서 맑은 공기를 양껏 마시고, 겨우내 굳어있던 관절과 근육을 열심히 움직일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늘 그렇듯 시작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완벽한 채비, 다시 말해 쇼핑이다. 새로운 봄 등산화를 장만하고자 꼭 필요한 조건들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가장 첫 번째 조건이자, 등산화를 결정하는데 8할을 차지는 기준은 ‘가벼움’이다. 발이 가벼워야 체력 소비를 줄일 수 있고 등산 소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만 보고 등산화를 골랐다가 위험에 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경량 제품이면서 안정적이고 견고하기까지 한 등산화를 찾아 헤맨 끝에 테크니카 마그마 미드 GTX가 마음을 빼앗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뛰어난 기술력으로 유명한 브랜드답게 스펙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375g의 경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접지력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MTB Enduro 타이어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멀티 트랙션 아웃솔 패턴 덕분이다. VIBRAMⓇ LITEBASE™ 기술과 MegaGRIP™ 복합 고무로 만들어진 아웃솔로, 건조한 노면이나 습한 노면 모두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뒤꿈치는 넓게 디자인해 산을 오르거나 내리막을 걸을 때 안정성을 높였다. 더불어 신발 뒷면 양쪽에 고무 안정 핀을 적용해 자갈이나 바위에서도 뛰어난 수준의 제동력을 제공한다.

해부학적으로 발을 연구하여 제작된 점도 테크니카 마그마 미드 GTX를 선택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신는 순간 발바닥 중간과 뒤꿈치를 정확하게 잡아줘 최상의 착화감을 선사하는 것. 새 신발을 신으면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등산화는 C.A.S 맞춤 열성형 덕분에 처음 신는 순간부터 오랫동안 신어 온 신발 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방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GORE-TEXⓇ 라이너까지 적용해 변화무쌍한 산속 날씨에도 걱정이 없다.
봄이니만큼 가볍고 산뜻한 착화감을 주는 등산화를 찾는다면 뛰어난 안전성과 다양한 지형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갖춘 테크니카 마그마 GTX를 추천한다.

FEATURE
소재 어퍼: 1.6mm 스웨이드 가죽
라이닝: Gore-TexⓇ Extended Comfort
아웃솔: VibramⓇ Megagrip™ Litebase™ XO SHIELD
무게 375g(여성용)
색상 SW PIEDRA-RH LAGUNA
사이즈 UK3.5~8.5(220~275mm)
가격 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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