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GPS·나침반·수상레포츠 관련 브랜드 참여는 눈에 띄어
시계·GPS·나침반·수상레포츠 관련 브랜드 참여는 눈에 띄어
  • 글· 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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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미국 아웃도어 리테일러 서머 마켓

▲ 지난 8월7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2009 아웃도어 리테일러 섬머 마켓’에서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의 최신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가 급등,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여파로 규모 축소

사진·포리스트시스템

‘2009 아웃도어 리테일러 서머 마켓’이 지난 8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아웃도어 리테일러 서머 마켓(OR)은 미국과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최신 장비와 의류,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빅 브랜드부터 각국의 소규모 브랜드까지 다양한 품목의 아웃도어 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또한 패션쇼와 각종 이벤트 등이 열려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미국이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 대출) 사태로 좀처럼 경제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 탓에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에너지 소비 줄이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그만큼 소비 시장도 정체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 세계의 아웃도어 시장이 최근 무서운 추세로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미국에서만은 예외가 됐다.

▲ 전시회장을 찾은 업체 관계자와 세계 각국의 탐방객들.

특히 이번 OR은 독일의 ISPO보다 늦게 개최되어 브랜드와 업체의 참여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전시장을 찾는 관계자 및 참가자들도 훨씬 줄어들었다. 지난 2월에 열린 2009년 겨울 수주회 때에도 이스포 기간과 맞물려 규모가 많이 축소됐었다.

이번 OR의 특징은 <타이맥스> <폴라> <순토> 등 아웃도어 패션·기능 시계 브랜드와 <브룬톤> <가민> <실버> 등 GPS·나침반 전문 브랜드, 그리고 <에어> <아키마> <알론> <라이어트> <웨이브 스포츠> <퍼셉션> 등 수상레포츠 관련 브랜드들이 전문장비나 의류 브랜드처럼 전시회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 점이다. 이외에도 <스노피크> <프리머스> 등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와 <오스프리> <OR> 등 트레킹과 관련된 브랜드들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는 미국의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유행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에도 등산 용품에서 벗어나 아웃도어 전반에 걸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해마다 뛰어난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각종 상을 휩쓰는 <써모레스트>의 에어 매트.

관계자들은 미국 아웃도어 산업의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워낙에 크기 때문에 아웃도어를 즐기는 문화가 이미 생활화된 미국에서 장기적인 침체에 빠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아웃도어 리테일러 마켓은 매년 여름과 겨울 시즌에 맞춰 열리는데, ‘2010 아웃도어 리테일러 윈터 마켓’은 2009년 1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 <알론> <라이어트> <웨이브 스포츠> <퍼셉션> 등 수상레포츠 관련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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