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지 8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지 8
  • 고아라
  • 승인 2021.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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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관광 시대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조금씩 일상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레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는 요즘, 하늘길을 열어둔 해외여행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이판
남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사이판이 한국과 양국 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도록 허가하는 ‘트래블버블’ 협정을 맺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FDA 승인 백신이나, 아스트로제네카 접종 완료자라면 7월 1일부터 접종 완료증명서와 출국 72시간 내 영문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단, 현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사이판 현지에서는 트래블버블 전용 숙소, 백신 접종 완료 직원, 전담 여행사를 통한 사전 방역 안전 확보 및 동선 이동, 전담병원 운영 등 여행객의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하니 여행 중에도 안심할 수 있다. 양국 국적자와 가족은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이 가능하다.


괌은 백신 접종자 한정으로 격리를 면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7월 4일부터 입국 전 72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괌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복원되고 있다. 지속 운항해 온 진에어와 더불어 7월 31일부터 티웨이항공이, 8월 12일부터 에어서울이 인천-괌 노선을 재개한다.

태국
태국 푸껫은 7월 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인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지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14일 이후 태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모든 상점들이 문을 열지는 않았지만,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 방문자는 방역을 위해 이동 추적 앱을 필수로 설치해야 하며, 태국 관광청의 방역 인증 프로그램인 SHA Plus 인증을 받은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아직 직항 편이 없다는 점이 난관이지만 현재 대한항공이 푸껫 전세기를 계획 중이다. 7월 15일부터는 3일 격리 후 코사무이·코팡안·코따오를 여행할 수 있는 ‘사무이 플러스’도 운영한다.

체코
배낭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체코는 팬데믹 이전과 동일하게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다. 6월 1일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시 의무 격리,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한 것. 이미 5월 26일부터 현지 대부분의 관광지, 레스토랑, 택시, 호텔 등이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다만,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개별적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할 수 있으니 미리 소지하거나 사전 확인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Salzkammergutbahn GmbH_ Ursula Bahr kunstbahr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현재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해 일부 완화된 입국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백신 접종, 음성 진단 여부, 코로나 완치 중 하나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시하고 별도의 자가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 가능하다. 안전 국가 관광객을 위해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77가지 액티비티를 담아 ‘마이 오스트리아 버킷 리스트My Austria Bucket List’ 캠페인도 론칭했다. 마이 오스트리아 버킷 리스트 사이트를 방문하면 잘츠부르크Salzburg, 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 볼프강제 유람선WolfgangseeSchifffahrt, 케른텐Kärnten 등 오스트리아의 보석 같은 명소와 여행 포인트를 살펴보고 나만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사진출처 프랑스관광청
사진출처 프랑스관광청

프랑스
프랑스는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가를 ‘녹색’, ‘주황색’, ‘적색’ 등급으로 분류해 출입국 조건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이중 녹색 국가는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이 적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약하다고 판단돼 자가격리 면제를 적용한다. 한국은 녹색 국가로 분류돼 출발 72시간 이내 PCR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PCR 음성 확인서가 없어도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전체 국민 중 41.5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인천-파리 구간을 에어 프랑스가 주 3회, 대한항공이 주 2회 운영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파리가 6월 17일, 에펠탑이 7월 16일 재개방 했으며 이외 대표 관광지들도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다.

그리스
새하얀 외벽과 푸른 지붕의 지중해 마을로 사랑받는 그리스는 5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강국에서 방문한 관광객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오고 있다. 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태국, 르완다, 싱가포르 등 7개국이다. 해당 국가의 관광객은 14일 내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출발일 기준 3일 내 발급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일주일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터키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찬란한 문명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 볼거리가 가득한 나라. 2020년 6월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한 첫 번째 국가로, 2020년에만 터키를 찾은 방문객이 1600만 명이다.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은 공항, 숙박시설, 식당, 카페, 문화 예술 및 의회 시설, 해양 관광 시설 및 차량, 테마파크, 스키 리프트 등 관광객이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시설들에서 글로벌 안전 기준을 준수한 안전한 관광 인증을 받아야 한다. 터키는 2년째 9800개 이상의 안전 인증을 받았으며 관광업계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우선시해 높은 안전 기준을 정착시켰다. 관광객 역시 입국 14일 전의 백신 접종 증명서, 입국 전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 48시간 이내 항원 검사 확인서 중 하나를 제출하면 입국 후 자가격리에서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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