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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카페 BEST 5
제주 북카페 BEST 5
  • 조혜원 | 조혜원
  • 승인 2021.01.13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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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의 섬

제주엔 동네마다 개성 있는 책방이 가득하다. 취향으로 꽉 찬 공간은 어떤 여행지보다 설레고 흥미롭다. 책방 주인의 시선으로 채워 넣은 책장은 취향이 비슷한 친구 집을 구경하는 기분이다. 작지만 확실한 매력의 제주 책방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만춘서점
언제나 봄의 언저리에서

여행객으로 들썩들썩한 함덕서우봉해변에서 마을 쪽으로 걸으면 이국적인 외관의 만춘서점이 나타난다.

늦봄을 이르는 말인 만춘. 군더더기 없는 하얀 직사각형의 건물 뒤로 야자수가 곧게 솟아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공간이 책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서울에서 편집 디자이너로 일했던 대표의 시선으로 골라낸 어린이 책, 인문 서적, 시집 등과 음반을 판매한다. 책장 곳곳에 책 속에서 건져 올린 좋은 구절과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메모지에 쓰여있다.

작년에는 만춘서점 오픈 3주년을 맞아 싱어송라이터 강아솔, 이아립, 수상한커튼과 함께 〈우리의 만춘〉이라는 앨범도 제작했다. 각자 한 권의 책을 골라 그 책을 통해 받은 영감을 노래로 만든 앨범이다. 책과 음악은 서로의 풍경이 되기도 한다는 앨범의 설명처럼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만춘서점에서 여행의 풍경을 간직할 책을 한 권 골라보자.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9
11:00~18:00, 금·토요일 11:00~21:00
064-784-6137
@manchun.b.s

유람위드북스
책방에 앉아 유람하기

고즈넉한 시골 마을 한경면 골목을 걷다 보면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책방이 눈에 띈다.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북카페로, 하얀 벽 사이에 네모난 창에선 따뜻한 빛이 새어 나온다.

밖에서 보면 단층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복층형 구조다. 이름 그대로 책과 함께 유람하기 좋은 곳이다. 음료 한 잔을 주문하면 만화책, 잡지, 인문학, 에세이, 여행책 등 책방 가득 진열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1인석, 커다란 창가 옆자리, 다락방 같은 공간 등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도 다양하게 마련돼 취향대로 자리 잡고 앉아 책에 파묻히기 좋다. 한쪽 벽면은 만화책이 빼곡하다. 편안한 분위기의 북카페에 앉아 전 세계를 유람할 수 있다.

공간의 분위기 덕분인지 책방 안엔 잔잔한 음악 소리와 책장 넘기는 소리만 울린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엔 밤 11시까지 심야 책방을 운영한다. 저녁 8시면 식당들도 대부분 문을 닫는 제주에서 술 대신 책에 취할 수 있는 책방이다.

제주시 한경면 홍수암로 561
10:00~20:00, 목·토요일 10:00~23:00 (화요일 휴무)
070-4227-6640
@youram_with_books

책약방
누구에게든 열려있는 무인서점

구좌읍 종달리와 평대리에는 각각 책약방과 혜원책방이라는 무인 서점이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두 곳의 공통점은 5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사람은 없고 책만 가득한 무인 책방이라는 것.

종달리 책약방은 종달초등학교 바로 뒤에 자리 잡은 정말 작은 책방이다. 책방엔 어린이 책이 절반, 인문학과 여행 서적이 절반 정도 있어 마을 아이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책은 가격이 표시돼 있는데, 직접 카드 기계를 사용하거나 계좌 이체해서 계산하면 된다. 어른들이 책을 구매하면 그 수익금으로 아이들 책을 사서 비치한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5길 11
@chaekyakbang

혜원책방
쉼이 있는 곳

평대리 혜원책방은 해맞이해안도로 바로 옆에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제주 옛 돌집의 창고를 개조해 작지만 단단한 책방으로 꾸몄다.

한쪽 벽면 가득 시집, 에세이, 고서적, 중고 책등 책방을 드나드는 사람들처럼 다양한 책들이 한곳에 모여있다. 작은 냉장고 안에 든 병 음료, 작은 노트, 책 모두 계좌이체로 무인계산이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주스 한 병과 노트, 연필, 책을 사서 마당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책방이다.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40-1
@hewonbooks

감귤서점
제주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쿠킹클래스

개성 있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모인 월정리 골목에 요리책을 판매하는 감귤서점이 있다. 감귤서점은 요리책 전문 출판사 ‘레시피팩토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출판사에서 만든 200여 권의 요리책과 직접 만든 소소한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생활 요리책, 다이어트 요리책, 아이를 위한 요리책 등 누구라도 꼭 필요한 책 한 권을 있을 만큼 다양한 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감귤서점에서는 요리책에 실린 레시피를 따라 요리하고 즐길 수 있는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로 칼 잡는 법부터 계량법까지 설명해줘 요리 초보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은 마당과 돌담이 보이는 넓은 창가에 앉아 마음에 드는 요리책을 읽거나, 책방 한편에서 뚝딱뚝딱 요리하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구경하거나, 쿠킹클래스를 신청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는다면, 조금 더 특별한 제주 여행으로 기억될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412
12:30~17:30 (화~목 휴무)
@gamgyul_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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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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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1-02-15 18:48: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제주시 연동에 시집 이라는 북카페 아시나요?
검색해도 안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