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틱 명가!
역시 스틱 명가!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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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키' MCT 12

온 세상이 화사하게 변신하는 가을만큼 산행하기 좋은 계절도 없다.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 떠나는 길, 배낭 속에 스틱만큼은 필수로 넣어두자. 오래 걸어도 부담 없는 산행 필수품,

배낭 하나 둘러메고 가볍게 나선 산행길에서 스틱을 챙기지 않아 후회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오르막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긴 산행에 지칠 무렵 등장하는 경사가 급한 하산길은 스틱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발바닥이 얼얼하고, 무릎이 시큰거리는 경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산에서는 누구나 똑같다.

에디터의 첫 스틱은 2만 원 짜리 저렴이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스틱의 명가는 독일의 레키였지만 사회 초년생 시절, 레키 스틱을 침만 흘리며 쳐다보다 결국 싸구려 스틱으로 만족해야했다. 길이를 조절하려면 폴을 돌려야하는 2단 스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돌림 장치가 헐거워지면서 안녕을 고했다. 역시 아웃도어 장비는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쓰는 게 정답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 에디터의 스틱은 언제나 레키다.

믿고 쓰는 레키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등산, 노르딕워킹,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멀티 스틱 MCT 12. 스틱을 드는 순간 “가볍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설명서를 읽어 보니 소재가 카본이다. 스틱 하나당 무게 190g으로 알루미늄 소재에 비해 확실히 경량화된 느낌이다.

MCT 12는 총 4단으로 분리되며 한 단의 길이가 42cm로 수납 부피와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좋다. 분리한 스틱을 벨크로 폴 타이로 묶으면 배낭 옆에 달고 다녀도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어 안전하다. 스틱을 결합하는 방식도 직관적이다. 폴대를 연결해 손잡이를 잡아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들어 올리면 잠김 기능이 활성화 된다. 키에 따라 용도에 따라 길이를 조절한 후 스피드락 레버로 잠그면 산행 준비 완료다. 빠르고 간편하게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피드락 2.0 기술은 기존의 스피드락 시스템에 비해 크기는 30%, 무게는 25%로 경량화 했으며 내구성은 20% 향상시켰다.

MCT 12의 가장 큰 특징은 크로스 샤크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스틱을 잡을 때 손목을 지지하는 손목걸이를 차별화했다. 일반 스틱은 스트랩 두 겹을 겹쳐 손목을 지지하는 방식이지만 MCT 12는 장갑(손가락이 없는)처럼 손목걸이를 낀 후 스틱에 걸어 운행하는 방식이다. 크로스 샤크 시스템은 일반 스트랩에 비해 스틱과 밀접하게 결합되는 것은 물론 한 손으로 손쉽게 탈·착이 가능해 편리하다.

레키는 스틱 회사로는 유일하게 유럽의 TUV 품질마크를 획득했다. 안전을 최우선 하는 유럽의 기관에서 검증을 받은 만큼 안전성과 내구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레키가 야심차게 선보인 MCT 12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아웃도어 전시회 ISPO가 진행하는 어워드에서 폴Poles 부문 위너Winner로 선정됐다. 아웃도어 전문가들이 전 세계 스틱 신제품을 모두 분석해 최고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인 만큼 MCT 12의 품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스틱 명가 레키가 새롭게 선보인 MCT 12다.

FEATURE
소재 HM 카본
권장 신장(사용 길이)
153~170cm(100~120cm),
170~187cm(110~130cm)
패킹 사이즈 42cm
무게 190g, 200g(개당 무게)
스틱 두께 14/12mm
가격 39만원
메드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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