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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여행] 바다그리기 펜션
[고성여행] 바다그리기 펜션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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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밝히는 청년 사업가

지난 18년간 고성 봉포항을 지킨 바다그리기 펜션. 평소에는 경동대학교 학생의 월세방으로 여름엔 민박으로 이름을 날린 봉포항의 터줏대감이다. 수많은 낚시꾼과 해양 스포츠 여행객의 힐링 센터였던 바다그리기가 작년 가을 개보수를 마치고 감성 숙소로 탈바꿈했다.

바다그리기의 집사 장문수 대표는 강원도 토박이다. 속초에서 12년, 고성에서 18년 이상 살아 온 장 대표는 어머니의 민박집이던 바다그리기에서 청소부와 관리자로 활동하다가 작년 말 민박집을 리모델링했다.

“오랫동안 숙박업을 지켜보다가 ‘왜 봉포항엔 호텔처럼 꾸민 펜션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기존 숙박업에서 생각지 못한 것이나 여행객이 불편함을 느꼈던 소소한 일들 말이에요. 그때부터 바다그리기 개보수를 시작했어요. 마루에 원목을 깔고 유기화합물이 최소로 들어간 친환경 페인트를 발랐죠. 침대 헤드와 테이블도 오크 원목으로 제작했고요. 아기 의자와 아기 욕조 등 가족 손님이 꼭 필요한 시설도 설치했어요.”

바다그리기 객실에 입장하는 순간 진한 나무 냄새가 퍼진다. 깔끔한 화이트 톤 외벽에 원목 가구들이 자리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깔끔한 구스다운 침구부터 오픈형 세면대와 편백 욕조까지 호텔 못지않게 고급스럽다.

“개보수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편안함이에요. 손님이 객실에 딱 들어섰을 때 ‘와’하고 탄성을 지르는 것은 물론 객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빔 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 4, 세리프 TV, 일리 커피 머신, 토스터, 브리츠 스피커 등 다양한 가구를 들여놨어요.”펜션 개보수를 향한 장 대표의 뚝심 덕분에 바다그리기는 연일 인기몰이중이다. 올 초에 터진 코로나 19 습격에도 살아남았다. 바이러스 예방, 청소, 관리를 부지런히 하고 무리한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면적 대비 인구수가 적어요. 대중교통도 부족하고요. 그래서 더욱 한적하고 여유롭습니다. 고성이야말로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를 실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 대표는 고성에 부는 젊은 바람을 적극 환영한다. 고성으로 귀촌하는 청년들과 해안가를 따라 늘어나는 멋진 카페를 볼 때면 고성이 관광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최근 고성이 다채로워지고 있어요. 귀촌 청년들의 작은 가게, 이색 카페, 서핑 숍 등이 세워졌죠. 게다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릉과 속초에 국한됐던 여행객이 고성으로 넘어옵니다. 여름 한철만 활발했던 고성이 달라지고 있어요. 늘어나는 여행객을 위해 바다그리기는 더욱 좋은 숙소가 되고자 노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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