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다.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근사한 캠핑 성지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캠핑장을 모았다.<편집자주>
여주 강천섬
남한강 위에 떠있는 섬으로 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아스팔트가 깔린 진입로를 지나 강천교를 건너면 그제야 흙길과 그 옆으로 늘어선 나무가 캠퍼를 반긴다. 무인도가 그렇듯 강천섬 역시 자연이 잘 보존돼 있으며 약 50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를 자랑해 백패커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특히 북쪽 산책로에 조성된 은행나무 길이나 남한강이 펼쳐지는 남쪽 산책로가 텐트 명당. 다만 편의 시설이라고는 잔디광장과 화장실, 분리수거대가 전부다. 음식은 불을 사용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간편식만 가능하다. 산책로가 깔끔하게 조성돼 있어 캠핑을 하다 심심하면 한 번쯤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다.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는 3km밖에 되지 않아 1시간이면 충분하다.
경기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길 76-14
031-882-7588
cafe.naver.com/gcs7588/
가평 자라섬
캠핑의 메카로 불리는 자라섬 캠핑장은 수도권 최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2008년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린 곳인 만큼 선진국 캠핑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오토캠핑장과 카라반 사이트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카라반 사이트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의 경우 사이트 크기가 작아 홀로 캠핑을 즐기는 백패커에게 제격이다. 총 400동 이상의 규모에 1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예약도 여유로운 편. 수상 클럽하우스와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잔디광장 등 친환경 레저시설이 마련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
031-8078-8028
Jaras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