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제로 웨이스트 숍 2
세계 속 제로 웨이스트 숍 2
  • 고아라 | 사진제공 Løs Market, Negozio leggero
  • 승인 2020.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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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착한 소비

쓰레기 없는 이상적인 세계. 지금 지구 곳곳의 제로 웨이스트 숍들이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고 있다.<편집자주>

DENMARK LØS MARKET
덴마크 뢰스 마르케트

뢰스 마르케트는 동유럽과 서유럽 등지에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큰 성과를 내자 이에 영감을 받아 세워진 북유럽 첫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오랜 기간 외식업계에 종사해온 프랑스 출신의 대표가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4백여 가지의 로컬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곳. 흔히 볼 수 있는 과일과 곡물은 기본, 베지테리언을 위한 음식과 일반 마트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귀한 식재료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현지의 유기농 생산자,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해 중간 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빈 용기나 봉투를 직접 준비해야 하는 다른 제로 웨이스트 숍과 달리 특허를 받은 재활용 용기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착한 소비자를 위해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로 배달되니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Saxogade 77, 1662 København V, Denmark
평일 10:00~19:00, 토요일 10:00~17:00, 일요일 11:00~17:00
loes-market.dk


ITALIA NEGOZIO LEGGERO
이탈리아 네고치오 레제로

‘가벼운 가게’라는 뜻의 네고치오 레제로는 2009년 4월에 문을 연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환경 연구가 에콜로고스Ecologos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을 간단하고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한 프로젝트로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점을 두고 있다. 커피와 시리얼, 곡물, 향료 등 먹거리는 물론, 세제와 서적, 화장품, 비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갖추고 있어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약 1천여 가지가 넘는 제품을 별도의 포장 없이 그대로 봉투에 담는 ‘벌크 형식’으로 판매한다. 매장을 운영하는 것 이외에도 지역 사회와 손을 잡고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진행하거나 친환경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Via S. Tommaso, 5, 10122 Torino TO, Italy
negoziolegger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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